인도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인도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이날 인도에서는 142명의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아직까지 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전염병 피해가 크지 않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국경을 폐쇄하고 유럽에서 출발하는 자국민 입국까지 금지하는 등 강경책을 펼쳤다. 또 모든 공공장소 폐쇄와 대학 시험 연기, 재택 근무 권고 등 사실상 도시를 폐쇄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도 당분간 입장이 금지됐다.

발람 바르가바 인도 의료연구위원회(ICMR)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지역 사회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부교수인 K. 스리나스 레디 박사는 "인구 밀도가 낮은 한국에서는 무증상 환자까지도 테스트할 수 있었지만 인도의 경우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도 의료연구위원회의 T. 제이콥 존 박사는 "지금까지의 확진자수 증가세는 느리지만 다음달 15일에는 그 수가 10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눈사태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매주 사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