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없어서 못 산다는 '볼보 XC60'…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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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D5. /사진=이지완 기자
한국은 지금 볼보자동차와 사랑에 빠졌다. 볼보차의 주력 모델인 XC60은 최소 4개월, 늦으면 반년까지도 기다려야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차는 도대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기자는 최근 볼보차의 대표 모델인 미들급 SUV 'XC60'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2020년식 디젤 모델이며 모든 옵션이 포함된 '인스크립션' 트림이다.

전면부에 자리잡은 브랜드 심볼인 아이언 마크와 잘 정돈된 프론트 그릴 그리고 '토르의 망치'라는 별칭이 붙은 헤드램프까지. 멋스러운 요소들은 측면의 선명한 주름, 근육질 바디라인과 조화를 이루며 볼보 XC60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정차된 XC60을 유심히 바라보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차체는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865mm다. 날렵한 바디라인 덕분에 눈으로 보면 길어 보이지만 동급 SUV와 비교해 그리 긴 편은 아니다. 국내 대표 SUV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보다 전장이 짧다. BMW X3와 비교해도 짧은 편이다. 그럼에도 이차는 거대해 보인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실내는 넉넉하다. 이를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이전 세대 대비 90mm 늘어난 덕분이다.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카로 선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100mm 더 넓은 공간을 갖춘 것이다. BMW X3보다도 좀더 넓다. 실제로 거주성은 뛰어난 편이다. 174cm의 성인남성이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고 주행해도 2열 탑승객의 움직임을 크게 제한하지 않는다. 3세 이하가 사용하는 카시트를 2열에 장착해도 문제 없다. 같은 열 탑승객이나 1열 보조석 탑승객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볼보 XC60 D5 AWD. 날렵한 외관과 깔끔한 블랙컬러, 토르의 망치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이지완 기자
주행성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4기통 트윈터보 디젤엔진에 자동8단 변속기가 맞물린 XC60 D5는 최대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힘을 낸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한박자 쉬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다. 가끔은 "왜 이렇게 차가 안 나가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이후의 상황은 다르다. 1500rpm 이상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아스팔트 위에서 춤을 춘다. 이 외에  주행 시 단점을 찾기 힘들다. 무게가 2톤에 가까운 차지만 갑자기 등장하는 곡선구간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하는 점은 놀랍다.

드라이빙 모드는 컴포트, 에코, 다이내믹, 오프로드, 인디비주얼을 선택할 수 있다. 모드에 따라 XC60의 파워트레인, 조향 장치, 액티브 섀시가 섬세하게 조절된다. 앞서 언급한 초반 가속 시 다소 아쉬운 점은 '다이내믹 모드'로 충분히 만회된다.

안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볼보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안전'이다. 볼보의 자랑인 능동형 주행보조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등은 볼보차를 선택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주변상황을 감지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이 기능은 운전자를 미소 짓게 한다. 아빠의 입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이가 주행 중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잠금 기능이다.

2017년 9월 2세대 XC60이 출시된지 벌써 2년 반이 넘었다. 그럼에도 X60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수개월을 기다리고 끝내 쟁취한다. 볼보 특유의 주행감과 편안한 승차감, 운전자와 탑승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편의장치까지. 이런 매력이라면 4~6개월의 시간이 그리 긴 것도 아닌 것 같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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