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꾀에 넘어갔다"… 힘 빠진 조현아 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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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꾀에 넘어갔다"… 힘 빠진 조현아 주주연합
조현아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제 꾀에 넘어갔다. 의결권 격차를 좁히려고 제기한 2개의 가처분소송에서 패배한 것. 법원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반도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5%의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7일 한진칼 주총을 앞두고 양측 지분 격차가 8% 이상 벌어졌다.



조원태 손 들어준 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4일 조현아 주주연합 측이 제기한 한진칼 의결권 관련 2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모두 기각했다.

앞서 조현아 주주연합은 지난 3일 반도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8.20%에 대한 의결권을 이번 주총에서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조원태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 사우회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3.79%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은 반도건설 의결권 관련 가처분 신청에 대해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조원태 회장에게 이사 또는 감사의 선임을 마지막으로 요구한 2019년 12월16일부터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됐음으로 추단된다"며 "그로부터 5일 내 보유 목적의 변경 보고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은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불허된다.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의 의결권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는 "자가보험 및 사우회가 조원태 회장의 특수관계인 또는 공동보유자에 해당한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마찬가지로 자가보험 및 사우회가 조원태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한 자로서 조원태 회장의 공동보유자에 해당한다는 점에 대한 소명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원태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법원은 이날 한진칼 의결권 관련 2개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사진=뉴스1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원태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법원은 이날 한진칼 의결권 관련 2개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사진=뉴스1


유리한 고지 점한 조원태


법원의 이번 판결로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원태 회장 측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019년 12월 말 주총 개최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으로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자(조현민 한진칼 전무, 어머니 이명희, 정석인하학원, 일우재단 등)의 지분은 22.45%다. 여기에 우호세력인 델타항공(10%), 카카오(1%),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3.79%)의 지분을 더하면 총 37.24%가 된다.

반도건설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번 주총에서 조현아 주주연합이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기존보다 3.2% 줄었다. KCGI(17.29%)와 조현아 전 부사장(6.49%), 반도건설(5%)의 의결권 지분은 총 28.78%다. 양측의 격차는 8.46%까지 벌어진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주주연합의 가처분 신청은 오히려 독이 됐다. 주총을 앞두고 한쪽으로 무게가 쏠린 것은 사실"이라며 "물론 소액주주 등의 선택도 이번 싸움에 변수가 될 수 있어 주총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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