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이 건넨 봉투에 감동한 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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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서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북 영주시에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가 "코로나19 극복에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9시쯤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에 중증장애인 남성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들어왔다. 이 남성은 의자에 앉아 멈칫거리다가 10여분 뒤 주머니에서 5만원권 20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꺼내 직원에게 건넨 후 밖으로 나갔다. 봉투에는 '코로나19에 써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복지팀장이 곧장 그 남성을 따라 나가 이름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코로나19 극복에 써 주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떠났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올해 53세인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며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매달 수령하는 기초생활보장생계비 및 장애인연금을 조금씩 모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람 주무관은 "가정형편도 넉넉지 않고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이다. 걷은 것조차도 힘드신 분이 아침 일찍 행정복지센터까지 오시느라 무척 힘드셨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종연 가흥1동장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분들이 있어 희망이 보인다"며 A씨의 성금 기탁에 고마움을 표했다.

A씨가 기탁한 성금 100만원은 이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전이슬 dew_w@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전이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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