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양적완화' 꺼냈다… 3개월간 무제한 유동성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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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다음달부터 석달간 금융기관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한국형 양적완화'에 나섰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동원하지 않았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카드를 꺼냈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석달간 금융기관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매주 1회 한은이 RP를 무제한 매입해 금융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 운영대상 기관 증권을 확대하는 내용 등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4월부터 매주 1회 정례적으로 RP매입


RP매입 제도는 한국형 양적완화로 꼽힌다.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돈을 뿌려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매주 한차례 정례적으로 한도 없이 전액공급방식의 RP를 매입해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공급한다. 무제한 유동성 공급은 사상 처음이다. RP매입 금리 상한선은 기준금리 연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로 설정했다. 모집금리는 입찰 때마다 공고한다.

입찰은 매주 화요일 실시한다. 다만 RP매매 대상기관과 대상증권 확대 시기 등을 감안해 4월 첫 입찰은 4월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이후에는 그동안 입찰 결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없이 공급하기로 결정한 조치는 사실상 양적완화 조치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요하다면 국고채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지만 현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시장은 국고채가 아닌 다른 채권시장"이라며 "은행채를 넘어 공공기관 발행채를 확대한다면 원활하지 않은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제한 유동성 공급… "신용위험 거의 없어" 


한은은 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통화안정증권·증권단수매매 대상 7곳, 국고채 전문 딜러 4곳 등 증권사 11곳을 추가했다. 대상 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은행 16곳, 증권사 5곳으로 한정됐으나 대폭 늘릴 것이다. RP매매 대상증권에는 8개 공공기관 특수채를 추가했다. 대출 적격담보증권에도 공공기관 특수채와 은행채를 추가했다. 

한은법 68조에는 국채, 원리금 상환을 정부가 보증한 유가증권, 이 밖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유가증권을 공개시장에서 매매하거나 대차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 해당 유가증권은 자유롭게 유통되고 발행조건이 완전히 이행하는 것으로 한정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윤 부총재는 "이번에 확대하는 대상증권 범위는 국제신용평가사에 의해 국가신용과 동일한 채권, 국내 신용평가 AAA 채권, 정부 공공기관 채권"이라며 "정부 손실 보전 조항이 있는 채권으로 한정해 신용위험을 최소화, 위험이나 대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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