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 D-1, 승기 잡은 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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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주주연합 측의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사진=머니S DB
한진가 경영권 분쟁의 1차전으로 불리는 한진칼 정기 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원태 회장이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아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제기한 2개의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반도건설의 의결권이 제한됐고 국민연금마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승기 잡은 조원태


26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진칼 주총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3 제5항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가처분 소송 기각으로 의결권이 제한된 조현아 주주연합에게 치명적이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편에 서면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0.78%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조원태 및 특수관계인(22.45%)과 국민연금(2.9%) 그리고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3.79%), 카카오(1%), 한일시멘트(0.39%), GS칼텍스(0.25%), 경동제약(0.02%) 등의 지분을 합산한 것이다.

이에 맞서는 조현아 주주연합의 지분율은 32.48%로 추정된다. KCGI(17.29%), 조현아(6.49%), 반도건설(5%로 의결권 제한)와 우호세력으로 추정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2.20%), 소액주주연대(1.5%)의 지분을 합산한 수치다. 양측의 격차는 8.3%까지 벌어진다.
(왼쪽부터)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조 회장이 승리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조현아 주주연합은 2차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조현아 주주연합은 최근 "주총 이후에도 끝까지 한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KCGI와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들은 각가 18.68%, 14.95%까지 지분을 끌어올린 상태다. 이번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다고 해도 경영권 분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조현아 주주연합은 향후 임시 주총에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다. 임시 주주총회의 경우 지금껏 추가 매입한 지분율이 반영돼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이 때문일까. 조원태 회장 측도 주총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우호세력인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 지분율을 14.9%까지 끌어올렸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한진가 경영권 분쟁은 이번 주총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임시 주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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