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전 임원 '라임사태 연루 의혹' 영장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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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에서 최근 6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신한금투 전 임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라임사태에 대한 신한금투의 책임 소재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는 신한금투 PBS본부에서 주문제작(OEM) 방식으로 기획된 상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신한금투 임모(52) 전 PBS본부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수재·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 윗선에 부실 펀드를 보고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가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해 주는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6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신한금투를 통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여 48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사태와 연루 돼 신병 확보가 된 첫 핵심 피의자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임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뒤 이튿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라임사태의 주범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리드 횡령 사건 영장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검찰은 인터폴에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 전 부사장이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만약에 대비한 조치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은 무역금융펀드가 다단계 금융사기에 연루된 것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사기죄 적용이 거론되고 있다. 펀드 기획자 겸 판매자인 신한금투 PBS 본부도 공범 책임을 벗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임 전 본부장의 직속 부하인 PBS 심모 팀장은 현재 도주 중인 상태다.

한편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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