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파워기업] 우리은행, 조직 재정비·고객 신뢰회복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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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제로베이스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24일 취임식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변화와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대 경영방침 제시… '피트인' 강조


그는 현 시점을 자동차 경기의 ‘피트인(pit-in·정비 시간)’에 빗대 설명했다. 권 행장은 “사고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잠시 서킷에서 벗어나 연료를 공급받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피트인’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올바르고 빠르게 조직을 재정비한다면 기회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이를 위한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 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권 행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항상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직원과의 소통에도 힘쓴다. 권 행장은 “직원들의 아픈 부분을 치유해 은행원으로서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행장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지원 현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실적이나 핵심평가지표(KPI)보다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계로 한 발… 캄보디아 현지시장 공략 속도


앞으로 권 행장은 우리은행의 풍부한 IB(기업투자) 업무와 해외 IR(기업설명회)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금융을 선점해 나간다는 포부다.
 
최근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당국에서 현지 자회사인 WB파이낸스(저축은행)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소액여신금융사, MFI) 합병 승인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캄보디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고 인수 5년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각각 12배, 14배 증가했다. 총대출금 규모는 현지 70여개 경쟁사 중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 영업이 가능한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인수했다.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인수 1년만에 60% 가까이 성장했다.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USD)에서 지난해 17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향후 우리은행은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 구축과 비대면 전용상품 제공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5번째”며 “중장기적으로 WB파이낸스를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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