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널뛰는 증시 멀미나는 투자는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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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우량기업 중심 선별 투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요동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미국 셰일가스 업체, 에너지 기업들의 파산 우려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상공인 몰락, 기업 부채 상환 능력 부재로 인한 연쇄 파산 위험 등을 인지하고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3월 23일 1500포인트를 하회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장기 경제 침체 우려 등까지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현재 시점에서 향후 국내 금융시장의 최악과 최상의 시나리오를 예측해보고 투자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임종철.


◆ 코로나19 장기화로 코스피 지수 하락국면


현재 각국 정부가 신용 문제가 있는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결정, 기업의 연쇄 파산 위험은 사라졌다. 유가가 20달러를 깨고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해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추가로 미국의 원유 감산이라든지,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최대한도 매입,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의 등 충분히 이뤄지고 있어 리스크는 매우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장기화할 경우 각국 정부가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해 나가는 것은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미국이 무제한 양적 완화로 회사채를 매입한다지만 미국 내 소상공인들의 대출과 기업들의 회사채를 모두 매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정위기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럽은 이보다 더 여력이 없을 수 있다. 결국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최악의 시나리오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생산활동이 멈추면서 정부의 재정 능력이 한계에 직면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코스피 지수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


◆ 결국 치료제 개발만이 ‘패닉’ 벗어나


현재 상황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치료제는 예정보다 빠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사 입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세계 제약사들이 뛰어들고 각국의 정부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바이엘사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을 완료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점, 길리어드사가 에볼라 치료를 위해 개발하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상용화에 근접한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램데시비르가 중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3상 결과가 오는 4월3~10일경 나올 예정이며 길리어드 자체 임상 결과는 5~6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돼 기대감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는 램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치료제가 당초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던 시기보다 더 빨리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치명적이던 신종 플루도 결국 ‘타미플루’라는 치료제를 통해 확산이 저지되어 일반 독감과 같이 제어될 수 있었던 것처럼 치료제가 개발이 된다면 현 상황의 타개는 물론, 그동안 풀린 돈, 초저금리, 지연된 소비 등이 몰리며 생각보다 큰 인플레이션(주식시장뿐 아니라)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 코로나19 버틸 수 있는 기업株 위주로 선별 투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되리라는 것에 배팅하기에는 성패에 따라 결과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설령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실패로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더라도 버틸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 대부분의 종목주는 저렴하다. 기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을 감안해도 매우 저렴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내년 초에나 이뤄지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할지라도 충분히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가치에 비해 저렴하게 거래되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시점에서 가장 높은 투자 수익을 줄 수 있는 기업군은 항공, 면세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산업과 부채가 많은 기업들이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할 경우에는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대형 우량주 위주로 선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은 리스크로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코스피 지수는 이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을 넘어, 코로나 19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장기화될 우려까지 일부 반영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현시점에서는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것보다 상승에 베팅하는 기댓값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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