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상에 이런 아파트 봤어?"… 과천 '핫플레이스 입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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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푸르지오 써밋. /사진제공=대우건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경기 과천시의 과천역까지 27분. 7번출구를 나와 바로 왼쪽에 단지 출입문이 있는 초역세권. 정부과천종합청사, 과천경찰서, 과천시청 등이 가깝고 과천초·과천중·과천고·과천여고·과천외국어고가 도보 10분 안팎의 거리에 있다. 중앙공원과 관악산이 보이는 조망. 과천 최고 '핫플레이스' 단지로 손꼽히는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오는 3월31일 준공승인과 4월1일 입주를 앞두고 입주자 사전점검을 시작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단지 내 풍경. /사진=김노향 기자



호텔이야? 아파트야? 여기 정말 살고 싶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와 고분양가 통제 시행 후 첫 '후분양 단지'로 성공모델을 구축했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지난해 7월 분양 이후 분양가가 한달에 1억원씩 뛰며 다시 화제를 모았다.

1571가구 규모의 과천푸르지오써밋은 분양 당시 분양가가 3.3㎡당 3998만원, 전용면적 59㎡ 10억7750만∼11억1920만원, 84㎡ 12억6770만∼13억8470만원이었다. 8개월이 지난 지금 네이버부동산 기준 시세는 59㎡ 16억원, 84㎡ 20억원으로 올랐다. 이상섭 대우건설 강남영업지사·도시정비사업1팀 과장은 "재건축 전 아파트인 과천주공1단지는 과천에서 가장 부촌으로 통하던 동네"라며 "주민들의 프라이드가 강남보다 높다"고 말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커뮤니티 운동시설. /사진=김노향 기자

조합은 당초 3.3㎡당 분양가 3300만원을 희망했고 HUG는 2000만원대 후반을 요구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조합이 원했던 3300만원보다 약 700만원 높은 분양가로 분양에 성공한 셈이다. 이 과장은 "펜트하우스 등을 제외하면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이 없거나 1억원 이상 수익을 얻었다"며 "후분양 아파트의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인세와 이주비 대출의 배당소득세 문제가 불거져 세금 문제가 남았다.

대우건설은 공정 중에 일부 공사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했는데 시공사의 재무건전성이 나쁠 경우 후분양이 힘든 이유다. 서울 강남의 경우 3.3㎡당 시공비가 평균 500만원 중반대인데 과천푸르지오써밋은 470만원에 책정됐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수익률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앞으로 재건축이 잇따라 진행되는 과천에서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커뮤니티 내 어린이 도서관. /사진=김노향 기자

과천푸르지오써밋의 최대 강점은 커뮤니티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118동 최상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과 손님을 위한 카페테리아로 꾸며졌다. 관악산과 과천 시내가 보이는 조망,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놀이터와 단지 내 어린이집, 어린이 도서관, 실내 체육관(농구장), 골프 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수영장이 있어 단지 밖을 나가지 않아도 거의 모든 휴양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내 수영장. /사진=김노향 기자

이 과장은 "과천 시내에 유흥시설이 적다 보니 단지에서 대부분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의 퀄리티가 높아야 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부는 전용면적 59㎡와 84㎡를 봤다. 주부 입장에서 가장 탐난 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싱크대 위 구멍에 음식물쓰레기를 넣으면 진공 상태의 관을 타고 지하로 이동해 기계로 압축, 처리장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는 수작업이 필요없이 기계화로 이뤄진다.

싱크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사진=김노향 기자

59㎡는 안방의 넓은 드레스룸이 인상적이었고 84㎡의 경우 일반적인 면적 대비 큰 안방과 미니 야외 테라스, 화장실과 세면대가 분리된 북미식 건식 욕실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남겼다. 가장 신기했던 건 현관 출입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왼쪽에 보인 다용도실 문이다.

장본 물건을 거실 통과 없이 현관에서 바로 다용도실로 옮겨놓을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다용도실 벽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코팅된 페인트를 사용했다. ▶다음주 목요일(4월2일) 유튜브 '머니S'(MoneyS_official)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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