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행정에 병원 코로나 집단감염 또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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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5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 같은 건물에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다./사진=공정식 뉴스1 기자
27일 오전 5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 같은 건물에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다./사진=공정식 뉴스1 기자
[주말리뷰] 대구 정신병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또 터진 병원발 무더기 감염이 보건당국의 늦은 행정 조치로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한 제이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제이미주병원에서 지난 26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판정 이후 직원 및 환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환자는 60명, 간병인이 1명이다.

제이미주병원의 당시 행정 절차를 보면 병원 종사자들만 먼저 진단 검사를 했던 것이 패착이었다. 병원 종사자 중 1명이 확진되자 보건당국이 유증상자 환자들에 진행해오던 검사를 뒤늦게 전체 환자까지 확대했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제이미주병원에 대해서는 종사자에 대해서는 3월 21일에 전수조사를 시행했다"며 "정신병원이다 보니 대부분은 폐쇄병동으로 운영이 될 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나 관리 현황에 대해서 문제점 등을 점검을 하겠다"며 "조사를 안 한 것은 아니고 종사자에 대한 조사를 먼저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요양·정신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역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지속적으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의 뇌관으로 여겨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과 관련된 집단발병이 전체확진자 수의 15.6%를 달했다. 1500여명에 확진자가 국내 병원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다인실을 이용해 감염관리의 한계를 지적한다. 요양병원과 정신병동은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환자가 배정된다. 환자들을 많이 받아야 수익이 생기기 때문. 이로 인해 한명만이라도 확진이 될 경우 무더기 감염이 발생한다.

보건당국도 다인실 운영에 대한 방역을 제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지역은 신천지 유행 이후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다인실을 이용하다 보니 감염관리가 굉장히 어려운 한계가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환자, 확진환자인 경우에도 간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격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확진환자들에 대해서는 전담병원들을 확보하고 간병인력 등 간호인력을 지원해 확진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병원자체가 코로나19 감염이나 높은 위험을 담보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병원 감염관리를 기존 조치보다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의 궁극적인 책임은 국가이므로 감염관리 방안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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