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피해자” 제주도 모녀… 분노 키운 정순균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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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도 여행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강남 거주 모녀와 관련해 “이들도 선의의 피해자다. 패닉에 빠져있다”고 두둔해 비난 여론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도 여행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강남 거주 모녀와 관련해 “이들도 선의의 피해자다. 패닉에 빠져있다”고 두둔해 비난 여론이 가중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27일 강남구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 모녀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와 전날 제주도가 밝힌 소송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는 “모녀가 유증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며 “방문 업소 폐쇄·방역 조치 등 피해를 고려해 1억원대의 민사상 손해배상소송과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이 발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15일 귀국한 뒤 20일부터 4박5일 제주 여행을 했다. 이후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어머니 B씨도 이틀 뒤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지키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자가격리를 어기고 여행한 강남구 유학생 모녀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제주도민이 코로나 유입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들로 인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A씨 모녀에 대한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유학생 딸 A씨는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 소재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강도 높은 스케줄 등 학교생활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기분 전환을 위해 당초 21일부터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항공편이 취소되자 지난 20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고 해명했다.

정 구청장은 “그들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출발 당일 저녁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나 여행 활동에 지장이 없었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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