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국에 중공업은 난리인데… 골프 즐긴 '두산'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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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소속 임원들과 간부들이 관계사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치 않고 단체로 골프 모임을 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홈페이지 캡처

두산중공업이 경영위기를 겪으며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경영자금을 조달키로 한 가운데 관계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은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단체로 골프 모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중앙 정부와 모든 지방 정부가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에서의 행동이어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엔진부문 임원과 팀장 12명은 지난 28일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 소재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단체로 골프를 즐겼다. 이 같은 사실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도 올라와 있다.


더구나 이날 골프 모임에는 최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출장을 다녀온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공작기계, 산업차량, 공장자동화 등 각종 기계를 생산하는 두산그룹 자회사다. 전신은 대우종합기계로, 2005년 1월 두산중공업에 인수된 후 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경영위기를 겪으며 휴업과 함께 대규모 임직원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의 골프 행사 전날인 지난 27일에는 국책은행들로부터 1조원의 긴급지원자금을 받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골프 모임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일고 있다. 그룹 내에선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이 관계사의 어려움을 등한시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민철 mckim@mt.co.kr  | twitter facebook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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