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성제약, '취업 갑질' 논란… 짓밟힌 교육생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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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이 영업부에 합격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염색약을 강제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취업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동성제약이 취업을 빌미로 교육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취업카페 '제약회사에 대한 모든 것!'에는 '동성제약 진짜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동성제약 영업부에 합격한 교육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동성제약 영업부에 최종 합격하고 3주간 교육을 받았다"며 "열악한 합숙 생활을 버티면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게시 글에 따르면 본사와 1시간10분 가량 떨어져 있는 합숙소에는 화장실이 1개뿐이었다. 교육생 10명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였다.

교육생의 인권 침해 의혹도 제기됐다. 자사의 염색약을 교육생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용토록 한 것. 해당 교육생은 "교육 마지막 날에도 지시에 따라 염색을 강제로 했는데 결국 정식 채용에는 떨어졌다"고 했다.

실제 동성제약은 교육 마지막 날 10명의 합격생 중 3명에 대해 불합격 통보했다. 그는 "시험 성적을 통해 불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기업의 이 같은 채용방식은 이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합숙을 통해 군대식 교육을 하는 문화가 예전보다 줄어든 이유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채용을 빌미로 교육시켜 놓고 불합격시킨 것은 명백한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후 제약계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도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이번 논란에 대해 동성제약 관계자는 "교육생들에겐 합숙 중 2~3차례 불합격 규정에 대한 고지를 했었다"며 "해당 교육생은 성적순으로 미채용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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