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무상급식", "인천 촌구석"… 통합당 막말 퍼레이드

 
 
기사공유
미래통합당이 잇따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 서울권역위원장, 서울지역 후보자 등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선거전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잇따라 막말을 쏟아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31일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교도소로 보내 '무상급식'을 배급해야 한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방송을 삭제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인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씨는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박씨는 "무상급식을 몇십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죗값 치르게만 안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 내려놓겠다,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 통합당은 지난해 10월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문 대통령의 속옷차림 모습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막말 파문이 커지자 박씨는 1일 "어제 녹화로 방송된 영상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 유감을 표명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논란이 된 점, 충분히 어떤 이야기인지 공감하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이 31일 오후 정승연 인천 연수구 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연수갑에 출마하는 정승연 후보는 인천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정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을 소개하면서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촌구석’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의 구석진 곳 또는 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인구 300만의 대도시인 인천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선택한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유 의원은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며 정정에 나섰다. 다만 정 후보는 별도의 정정 발언 없이 “이렇게 찾아 와주신 유 의원 팬 여러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과거에도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2018년 6월13일 치러진 지방선거 직전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고 말해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시민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 드린 연수구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인천 촌구석'이라는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촌구석' 발언에 대해 "정당 대표를 지내신 유승민 의원 방문에 '겸양'의 덕담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옛말에도 집을 찾은 손님에게 '누추한 곳을 방문해주어 감사드린다'는 식의 표현이 있듯이, 제 고장을 찾아준 손님에게 건넨 미덕 차원의 인사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인천은 14년을 살고 있는 저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연수구 주민을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바 있다. 연수구에 대한 제 진심을 오해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만 부주의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이후 언행에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100%
  • 코스피 : 2151.18상승 4.1818:01 06/04
  • 코스닥 : 742.37상승 4.7118:01 06/04
  • 원달러 : 1218.70상승 1.918:01 06/04
  • 두바이유 : 39.79상승 0.2218:01 06/04
  • 금 : 39.87상승 0.9418:01 06/0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