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날이 더 많다"… 항공업계 칼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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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칼 바람이 예고된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적항공사들이 휘청이고 있다. 10대 중 9대의 항공기가 갈곳을 잃고 방치된 상태다. 유례 없는 최악의 상황 속에 인력감축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 최종구 대표 명의의 안내문을 발송,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 대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최종구 대표는 안내문에서 "지속적인 경영사정 악화로 사업량이 축소되고 이어진 기재반납 청구 요청에 따라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이라며 "부득이 인원감축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4일부로 국내·국제선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면서 리스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B737 800 2대를 조기 반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추가 인력감축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항공사는 통상적으로 기재 운용 계획에 맞춰 인력을 구성한다. 기재가 줄어든 만큼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완전 인수한 뒤 어떤 경영전략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완료 이전 일정 부분의 인력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이스타항공 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국적항공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경영진의 임금 반납을 시작으로 강제 무급휴직 등 각종 자구책을 시행 중이다. 사태가 더욱 장기화될 경우 이스타항공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

항공사들의 비행이 중단되면서 지상조업사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들의 지출비용 80%가 인건비다.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이라 임금을 지급할 여력도 없는 상태다. 이미 하청업체들은 인력감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긴급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실질적이고 효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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