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는 나경훈"… KBS 방송인의 도 넘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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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한 코너를 진행하는 방송인 나경훈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아나파코리아 홈페이지 제공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한 코너를 진행하는 방송인 나경훈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나경훈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박사방 운영자는 나경훈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사방’은 2019년 7월부터 조주빈(25)이 운영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장이다. 이곳에서 조주빈 등 일당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일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착취 영상을 공유·판매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처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잔인한 범죄가 자행된 곳이 ‘박사방’이었다.

나경훈은 이를 두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박사방 최초 운영자는 나경훈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로보트 태권V를 만든 김 박사, 윤 박사, 마징가 Z를 만든 강일원 박사와 다수의 박사들, 아톰을 만든 코주부 박사(텐마 박사), 로보트킹을 만든 유별난 박사, 마루치아라치 장 박사. 이분들이 박사방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기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박사’ 캐릭터들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박사 한 분 한 분을 알아보다 방이 이렇게 커졌다는데, 이번 사건으로 어려울 때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 박사님들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책임을 지고 나경훈은 박사방은 폐쇄하고 물러난다"고 부연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아직도 피해자가 고통 받는데 이를 희화화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소재”라며 나경훈을 향해 강하게 비난했다.



글 삭제했지만… “남의 밭에 X싸고 가지마”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나경훈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사진=나경훈 페이스북 캡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나경훈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자신을 비난한 누리꾼들에게 비속어를 섞어 쓰며 분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친구 수락도 안 된 분들이 남의 페북에 와서 이렇다 저렇다 감놔라 대추놔라!! 참~오지랖 넓으시네!"라며 "제가 글을 삭제한 건 그대들 때문이 아니고 제 페친들이 생각 없는 분들로 보일까봐 내리긴 했는데, 남의 밭에 와서 X싸고 가지 마세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경우 없는 사람도 아니다. 개뿔도 모르면서"라며 "저라고 요즘 시국이 즐거워서 그러겠나. 코로나19도 박사방도 신천지도 모두 탐욕과 욕심으로 가득 찬 인간의 재앙이다. 한번은 그냥 넘어가지만 친구수락도 안 된 분들 또 들어와서 그카면 혼난다"라고 덧붙였다.

나경훈은 "진짜 개념 없는 양반들"이라며 "쥐X끼들처럼 눈팅하다 남의 방에 들어와서 자기가 뭐 대단한 것처럼 한마디하면 애국자 된 거 같은가. 할 말 있으면 순서와 절차 밟아 친추(친구 추가)하라. 어차피 수락 안 해줄 거지만"이라고 전했다.



수신료 내는 KBS에 뿔난 시청자들


이를 본 시민들은 더 분노했다.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나경훈이 다시 올린 글을 본 시청자들은 더 분노했다. 반성 없는 모습과 유머의 선을 과하게 넘었다는 이유 때문.

이후 ‘생방송 아침이 좋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나경훈을 진행자로 계속 두면 안 된다는 글들이 게재됐다.

한 시민은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에서 이런 진행자를 써도 되나요”라며 “성인지감수성 제로에 범죄를 본인 농담거리로 사용하는 사람 TV에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공영방송 프로그램으로서 해당 방송인에 대한 조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나경훈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나경훈은 1993년 MBC 개그 공채 4기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미디채널 600'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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