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본사·공장 주변 부동산은 왜 비싸지?

 
 
기사공유

부동산시장에서 ‘대기업 효과’에 따른 호재가 기대된지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임직원·협력업체 등 임대수요 풍부… 상권 ‘텅텅’ 사례도

부동산시장에서 대기업 인근 분양단지는 늘 인기다. 직주근접을 원하는 대기업 임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인력도 인근으로 몰려 임대수요가 풍부해지기 때문. 반면 대기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상권이 텅텅 빈 곳도 있어 ‘묻지마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풍부한 수요에 시세차익 기대감↑


대기업 인근 부동산시장은 직주근접을 원하는 임대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풍부한 임대수요 흡수를 통한 인구 증가로 상권이 발달하는 등 편의시설 확충도 빠르다.

대기업이 자리한 지역은 기업 종사자들을 바탕으로 고소득층도 다수 포진된다. 소득수준이 높은 만큼 부동산 구매력도 높아 일대 분양시장에는 시세상승 기대감도 팽배하다.

실제로 삼성, LG 등 대기업 본사나 공장, 연구 단지가 들어선 지역의 주변 부동산시장은 상승세다.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매탄동의 경우 1985년 10월 입주한 ‘매탄주공4단지’가 매교동에서 2004년 2월 입주한 ‘연향예스빌’ 보다 2배 이상 시세가 비싸다.

‘매탄주공4단지’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지만 ‘연향예스빌’은 약 4km가량 떨어져 있다.

서울 마곡지구 일대. 사진 위쪽 흰색 건물이 LG사이언스 파크. /사진=김창성 기자



◆‘묻지마 투자’ 하면 큰 코 다친다



삼성전자 효과는 평택에도 있다. 2017년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1단계 분양단지로 역대 평택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84㎡는 분양당시 3억8300만원이었지만 최근 5억2310만원에 거래돼 3년 사이 1억4000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과 불과 2.3㎞ 떨어져 직주근접으로 손색없는 입지다.

이처럼 대기업이 입주하면 소득수준이 높은 해당 기업 근로자에게 높은 구매력을 기대할 수 있어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이들이 거주하게 될 직주근접 아파트의 미래가치도 덩달아 뛴다.

다만 대기업을 믿고 무턱대고 진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다.

마곡지구는 LG사이언스파크’를 필두로 대기업과 관련기업이 입주하며 최근 몇 년 새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지하철 5호선 마곡·발산역과도 가까워 인근 상가가 유망상권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가 이어졌지만 입주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변 상권은 텅텅 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마곡지구 상가는 분양 당시 대기업 입주, 대형병원 개원 등의 호재로 3.3㎡당 평균 3000만~5000만원에 분양돼 현재도 임대료가 인근 지역 대비 높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유동인구가 높음에도 LG사이언스파크와 가까운 상가를 제외한 공항 대로변 상가는 공실이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1.18상승 4.1818:01 06/04
  • 코스닥 : 742.37상승 4.7118:01 06/04
  • 원달러 : 1218.70상승 1.918:01 06/04
  • 두바이유 : 39.79상승 0.2218:01 06/04
  • 금 : 39.87상승 0.9418:01 06/0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