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접은 아시아나항공… HDC현산 인수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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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용산구 HDC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자리에 참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코로나19에 흔들리는 M&A①
‘주가 반토막’ 승자의 저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에 먹구름이 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사실상 운항을 접은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필요한 회사채시장마저 경색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인수 조건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이 어떤 대안으로 대처할지 주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투입자금 중 1조1800억원을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일본 등 해외 기업결합심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회사채시장까지 경색돼 자금 확보도 어려운 상황.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날짜가 연기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인수계약상 ‘유상증자 날짜는 기업결합심사 통과 여부에 따라 더 늦춰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린 것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보탠다.

반토막난 주가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4월1일 종가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3590원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해 11월12일(6580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7378억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자금으로 밝힌 2조5000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기업 인수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승자의 저주’도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선 인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인수계약에 에어부산을 포함한 완전체로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조건이던 만큼 무리하게 인수하거나 아예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만 남았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흘러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도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신고와 자금 마련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말 약 17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며 인수자금 마련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어 3월5~6일 진행된 구주주 유상증자청약에선 105.47%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인수자금 중 약 3207억원을 일반공모 없이 마련했고 같은 달 13일 납입도 완료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과 은행권과의 인수금융 등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하고 예정된 수순에 따라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업결합 신고 절차 역시 해당 국가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 1월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고 중국, 미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 등 해당국가의 기준과 프로세스에 맞춰 신고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9호(2020년 4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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