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정치1번지'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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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선거 유세 중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지인 종로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이날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종로의 재도약'을, 황 대표는 '정권심판'을 외쳤다. 



'종로 재도약' 강조한 이낙연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지인 종로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사진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장. /사진=이남의 기자
파란 민주당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이 위원장은 이날 0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마자 종로의 한 마트를 찾아 소상공인들의 애환을 듣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경복궁역 3번 출구에 자리잡고 "종로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차에는 '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난극복 종로 도약'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위원장은 "종로의 재도약을 "연신 강조하며 종로 맞춤 공약을 내세웠다.

이 위원장은 "종로는 많은 가능성과 과제를 안고 있다. 종로는 상당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었다. 조선 500년은 물론 해방 이후 대한민국 수십 년 동안 종로는 대한민국 그 자체였다"며 "하지만 지금 경제는 다른 지역으로 분산됐고, 교육은 입시를 중심으로 강남에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 종로에 남은 건 분산된 정치와 약간의 쇠락기미를 보이는 문화"라고 짚었다.

그는 "이것을 되살려내는 것, 그리하여 종로의 재도약을 이뤄내는 것이 제가 여기온 이유"라며 "제가 그렇게 하겠다. 종로의 정치를 되살려내고 종로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의미있는 지도 역할을 하게 하고 가장 새로운 교육을 종로에서부터 싹틔워가고 문화를 되살려내는 게 제 마지막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종로는 도약해야 한다. 종로는 도약할 수 있다. 종로구민 여러분과 이낙연이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걷는다면 종로는 반드시 도약한다"며 "종로가 대한민국의 종로로 세계의 종로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선에서 이 위원장은 경제, 교육, 역사와 문화, 삶의 질, 교통, 청년 등 6개 분야별 종로 맞춤 공약을 내놨다. ▲세종대왕 탄신 기념관 건립 ▲대신 중·고등학교 이전 무효화 ▲대학과 기업의 초·중·고교 교육 협조 ▲방송통신대학교 발전 등 종로와 관련된 세부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교안, 종로경제 살릴려면…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황 대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첫 일정을 소화했다.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에 도착해서는 유세차량에 올라타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분홍색 점퍼에 마스크를 착용한 황 대표는 통인시장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주민과 주먹악수를 하거나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정권 심판"을 외치며 유세에 나섰다. '종로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적힌 유세차량에 올라탄 황 대표는 "멀쩡한 우리나라, 잘 살던 우리나라, 경제 걱정 없던 우리나라가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느냐. 경제가 정말 다 무너졌다"며 "그런데 정부는 지금 와서는 경제가 무너진 것을 코로나 탓을 한다. 문재인 정권은 정말 남탓 정권이지 않느냐. 먹고 사는 문제는 지켜야 할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황 대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우선, 4+1 협의체의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투표용지 봤습니까. 40여개 정당이 나열돼 있다. 하지만 키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비꼬았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른 정당만 35개다. 투표용지는 48.1㎝에 달한다.

황 대표는 "4+1 야합 정당이 선거법을 제대로 처리했느냐. 선거는 경기의 룰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 룰을 자기들 마음대로 4+1이라고 하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기구로 통과시켰다. 이게 바로 반민주적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검찰은 정치적 독립성이 생명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검찰을 탄압하고 있다"며 "공수처가 뜨면 우리나라 사법질서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내가 수사해서 내가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이게 과연 민주주의 국가인가"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우리가 죽기를 각오하고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으려고 했지만 숫자가 적어 막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께서 통합당에 몰아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며 "이는 통합당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황교안과 이낙연' 3일 선거 운동 일정은?


한편 이 위원장은 3일 강원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날 오전 강원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강원 제일 중앙시장 상인과 만나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반면 황 대표는 3일에도 수도권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에 창신2동, 오후 4시에 혜화동에서 유세를 할 계획이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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