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풍제약 피라맥스, 미국서 '코로나19' 실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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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의 항말리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서 세포실험을 시작한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의 항말리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세포실험이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약리학자 션 애킨즈(Sean Ekins)는 '머니S'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피로나리딘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목적으로 미국 연구소 두곳에서 헬라세포(HeLaCell) 실험을 추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션 애킨즈 박사는 앞서 축적한 약물재창출 경험을 미뤄볼 때 피로나리딘이 코로나19 치료의 유망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션 애킨즈 박사는 다국적제약사 릴리와 화이자의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빌게이츠재단 지원으로 제약업계 약물재창출 분석을 담당했다.

션 애킨즈 박사는 "앞서 실험을 의뢰한 미국 연구소로부터 피로나리딘의 원숭이세포(VeroCell) 연구결과가 지난 주말에 나와 분석 중"이라며 "미국 연구소 두곳에서도 헬라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다른 항말라리아제보다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전 에볼라·지카 바이러스 실험 때 피로나리딘 약물 기전상 헬라세포에서 더 정확한 결과가 발표돼 원숭이세포 결과와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2일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항말라리아제는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으로 부작용이 큰 반면, 피로나리딘은 적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션 애킨즈 박사는 "클로로퀸 등은 심장 칼륨 이온채널(hERG)을 저해해 급사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Torsades de Points·TDP)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피로나리딘은 개 실험에서 칼슘·칼륨·나트륨 이온채널을 균형있게 억제해 TDP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로나리딘은 클로로퀸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약물 기전은 비슷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전인데 부작용이 적으므로 약 용량을 늘릴 수 있고 약효도 높일 수 있다.

항말라리아제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세포 내 소화작용을 하는 '라이소좀'에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라이소좀을 통해 체내 세포로 침투한다. 라이소좀이 산성이어야 감염성 높은 바이러스가 증식된다. 피로나리딘과 클로로퀸 등은 라이소좀의 PH(산성도)를 올려 증식과정을 방해, 항바이러스(안티바이러스) 기능을 높인다.

션 애킨즈 박사는 "피로나리딘은 클로로퀸보다 세포 독성이 적고 비슷한 수준의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피로나리딘이 적절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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