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신동빈, 이재현 넘어 ‘연봉킹’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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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 이재용 ‘0원’… 故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은 702억원 수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동안 계열사로부터 수령한 돈이 무려 182억원에 육박한다.

신 회장 외에도 주요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지급 받았다. 반면 국내 1위 기업의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사로부터 단 한푼도 지급 받지 않았다.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억’ 소리 나는 총수들 연봉


지난 3월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그룹 소속 7개 계열사로부터 총 181억7800여만원을 수령했다. 계열사별 지급액은 롯데지주 20억7200만원, 롯데쇼핑 22억1400만원, 롯데케미칼 41억1300만원, 호텔롯데 33억3600만원, 롯데제과 21억7800만원, 롯데칠성음료 16억9400만원, 롯데건설 25억7100만원 등이다.

신 회장은 2016년 총 77억5천100만원을 수령했고 이듬해 152억3300만원으로 보수가 두배가량 급증했다. 2018년에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수감 되면서 연봉이 78억1700만원으로 줄었지만 다시 경영에 복귀하면서 지난해 보수가 180억원대로 급증했다.

2018년 연봉킹을 차지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124억6100만원을 보수로 받으며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이 회장은 CJ㈜에서 61억8600만원, CJ ENM에서 34억7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28억원 등을 받았다. 이 회장의 연봉은 전년대비 23%가량 감소하면서 연봉 1위에서 2위로 한계단 내려섰다.

/사진=각 사 제공
동생인 이미경 부회장은 CJ ENM에서 지난해 36억5800만원을 받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받은 연봉이 2018년보다 약 60% 줄어든 35억6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GS건설과 그룹으로부터 각각 55억2100만원과 35억2000만원을 수령해 총 90억41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41억8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28억6000만원 등 지난해 보수로 총 70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연봉은 전년대비 26.5% 줄어든 것이다. 반면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년대비 75.8% 늘어난 51억8900만원을 연봉으로 챙겼다. 계열사별 지급액은 현대차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 17억8700만원 등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급여 20억원, 상여금 10억원씩 총 60억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기본급은 직책(대표이사),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고 성과급은 매출액, 영업이익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리더십 발휘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의 목표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무보수 이유 보니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 10억6000만원 등 총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에는 6개월치 급여 10억6000만원과 상여금 2억1200만원 등 총 12억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30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박지원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15억4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회사의 유동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전년과 동일한 보수를 챙긴 셈이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급여 22억4000만원, 상여금 17억5000만원 등 39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3억7800만원, 한진칼에서 5억1500만원을 각각 받아 급여로만 총 18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10억9800만원)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조 회장의 부친이자 지난해 4월 별세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은 계열사 5곳에서 퇴직금과 급여 등을 합해 총 702억원을 지급받았다. 대한항공에서 받은 돈만 510억5300만원에 달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외에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작년 연봉 52억5200만원, 효성 조현준 회장은 45억1700만원을 받았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52억53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0억8100만원,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40억8100만원을 각각 수령해 재계 오너 중 연봉수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의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5억6200만원을 받았고 딸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1억1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3월 이후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8년보다 6억원가량 늘어난 32억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12억8000만원으로 동일했지만 상여금이 전년대비 6억원가량 늘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처럼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어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9호(2020년 4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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