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S토리] 주가조정기는 증여에 골든아워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몸살을 앓는다. 주식이나 펀드 보유자 입장에서 주가 하락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금융상품의 평가금액이 떨어진 시기는 또 하나의 기회다. 

저평가된 주식이나 펀드를 자녀와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낮은 평가금액으로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 향후 수익률이 회복됐을 때 과실이 증여자에게 돌아가 자산 이전 효과도 커진다. 금융상품별 세법상 평가방법을 보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증여재산이 펀드 등 집합투자증권인 경우 평가기준일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기준가 또는 자산운용회사, 투자회사가 산정·공고한 기준가격으로 재산을 평가한다. 만약 기준가격이 없다면 평가기준일의 환매가격 또는 평가기준일 전 가장 가까운 날의 기준가격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손실이 난 펀드 등을 증여 후 주가가 회복되면 수익은 자녀나 배우자에게 돌아간다. 이를테면 5000만원을 투자한 펀드가 60% 손실이 발생해 평가금액이 2000만원이 되고 이를 10년 이내 증여받은 재산이 없는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하면 증여재산공제한도 2000만원 이내이므로 부담할 증여세가 없다.

이렇게 증여받은 펀드가 주가 회복 후 20% 수익이 나 6000만원으로 평가돼도 추가 증여세 부담은 없다. 증여신고 이후에 발생한 수익은 온전히 자녀나 배우자 몫이 된다. 증가한 금액만큼 자금출처로도 활용할 수 있고 증여 후 10년 이내에 상속이 발생하더라도 증여일 당시 평가금액이 상속재산에 합산된다.

주가가 하락하는 주가 조정기에는 어김없이 최대주주일가의 증여가 있었다는 내용이 공시로 발표된다. 주가가 낮을 때를 이용해 지분을 확대하고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세법상 상장주식은 증여일 기준으로 전후 2달, 총 4개월의 종가를 평균한 금액으로 증여재산을 평가한다. 그리고 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라면 증여취소가 가능하므로 계속 주가가 하락한다면 증여취소 후 다시 증여시기를 모색할 수 있다.

국채, 공채, 회사채 등 채권을 증여받았다면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경우 증여일 이전 두달간의 유가증권 최종시세가액의 평균액과 증여일 전 가장 가까운 날의 최종시세가액 중 큰 금액으로 평가한다. 비상장이거나 두달 중 거래실적이 없는 국채 등은 다음 같이 평가한다.

우선 타인으로부터 매입한 국채는 매입가액에 평가기준일까지의 미수이자 상당액을 합친 금액으로 평가한다. 그 외의 국채 등은 처분할 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으로 산정한다.

흔히들 증여라고 하면 부동산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금융상품도 장점이 많다. 금융상품은 부동산보다 시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증여 시 재산평가로 과세당국과 분쟁이 생길 여지가 적다는 얘기다. 증여를 실행할 때 취득세 부담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지금이 자녀에게 증여할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9호(2020년 4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 100%
  • 0%
  • 코스피 : 2029.60상승 1.0618:01 05/29
  • 코스닥 : 713.68상승 4.9318:01 05/29
  • 원달러 : 1238.50하락 1.118:01 05/29
  • 두바이유 : 35.33상승 0.0418:01 05/29
  • 금 : 34.86상승 1.6918:01 05/2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