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말라니까… 유채꽃밭 갈아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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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개한 3일 오후 강원 삼척시 관계자가 삼척시 근덕면 맹방유채꽃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상춘객의 방문 원천 차단을 위해 트랙터를 이용해 유채꽃밭을 갈아엎고 있다./사진=뉴시스
강원 삼척시가 지역 명소인 유채꽃밭을 예정보다 한달 이상 일찍 갈아엎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를 취소하고 출입을 막았는데도 상춘객 발길이 이어지면서다. 

삼척시는 근덕면 상맹방리 국도변 일원에 조성된 5.5㏊ 규모의 유채꽃밭을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트랙터 3대를 투입해 밀어버렸다. 3시간 만에 모두 갈아엎은 유채꽃밭은 축구장 8개를 합친 면적에 이른다. 5월 중순 쯤 꽃이 진 뒤 베어내는게 통상적이었지만 올해는 한달 이상이나 앞당긴 것이다. 

삼척시가 애써 키운 유채꽃밭을 일찍 갈아 엎은 이유는 최근 이곳을 찾는 상춘객 발길이 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도 취소하고 출입을 막아봤지만 소용 없었다. 특히 주말에는 수백명이 통제를 무시한 채 꽃밭에 들어가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삼척시는 종자 확보를 위해 일부 남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또 그걸 보려고 올까 봐 모두 밀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척시뿐 아니라 제주도 서귀포시도 유채꽃밭을 예정보다 일찍 갈아 엎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홀해진 틈을 타 늘고 있는 상춘객을 막기 위한 극약처방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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