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한 '사회적 거리두기'… 식당서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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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경기도의 한 식당 안이 손님들로 꽉 찼다. 가족단위 손님들도 눈에 띄는 가운데 테이블 간 거리도 짧아 보인다. /사진=독자제공
#. 4일 저녁 경기도의 한 식당을 찾은 김모씨는 깜짝 놀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너른 매장 안이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다. 식당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는 소식에 혹시나 하고 이곳에서 저녁을 하려던 김씨는 발걸음을 되돌렸다. 따닥따닥 붙어앉은 자리가 부담됐기 때문이다.

벚꽃이 만개하면서 한강공원 곳곳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말을 맞은 식당도 손님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이날 목격한 풍경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리가 먼 것이었다.

김씨는 “1달 가까이 주말 외식을 참았다가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혹시나 하고 들렀는데 매우 당황했다”면서 “아이들까지 함께한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정부가 오는 5일까지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벚꽃길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차도를 통제하고 2일부터는 보행로를 전면 폐쇄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3월22일부터 15일간 실시하기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종교시설과 일부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유흥시설(콜라텍, 클럽, 유흥주점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하는 추가 업종(PC방, 노래방, 학원 등)은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지속한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도 1∼2m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 당국이 정한 방역 준수사항을 따라야 한다.
 

박정웅 parkjo@mt.co.kr  | twitter facebook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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