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램데시비르' 생산↑… 다음주 임상3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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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본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다./사진=조태형 뉴스1 기자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망 치료제 '램데시비르'를 생산 확대한다.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렘데시비르 향후 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의 유력한 치료제로 거론되는 렘데시비르의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빠르면 1~2주 내에 발표될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시험 레지스트리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증(Severe)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의 중간 결과(Primary End date) 지난 3일에 나왔으며, 경미·중증도(Mild·Moderate)환자군을 대상으로 중간 결과는 오는 10일에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된 램데시비르 임상은 총 5건으로, 중증도 환자군(600명)과 중증 환자군(400명)을 대상으로 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31일 발표된 국제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따르면 미국 첫 번째 환자에게서 램데시비르 투여 후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오데이 대표는 앞서 글로벌 임상 약 공급 등 공급 증가를 예상 이미 생산량을 확대하며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제약사나 원료 생산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제조일정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으며, 재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데이 대표는 "현재 150만 도스 분량의 재고를 확보 중이다. 이는 14만명의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이라며 "오는 10월까지 50만명분, 연말까지는 100만명분까지 생산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램데시비르 투여 환자 대상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데이 대표는 "현재 규제 당국과 렘데시비르의 동정적 사용허가에 대한 추가 확장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유럽의 의약품청(EMA)에서도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길리어드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 현지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사용허가를 통해 렘데시비르 투여, 증상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나왔기 때문. 동정적 허가란 치료제 없는 희귀질환에 대한 시판전 사용승인 제도로, 신종감염병 등 위기상황에 쓰인다. 현재 1700명의 환자가 이 제도를 통해 치료받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중국, 미국에 이어 지난 3일 영국에서도 임상3상을 개시했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업계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렘데시비르와 같이 항바이러스 기전에 초점을 맞춘 약물 재창출 전략의 파이프라인이 속도나 효용성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약품이 코로나19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의료진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길리어드는 앞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사로, 램데시비르를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해 임상2상까지 마쳤으나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사스나 메르스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에서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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