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예측] '무소속' 홍준표·김태호·민병두, 살아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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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후보가 4.15총선을 엿새 앞둔 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4·15 총선에서는 공천 탈락한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 판도에 변수가 되고 있다. 당을 박차고 나간 이들 중 몇명이나 국회에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각 후보들은 당선과 복당을 자신하는 모습이지만 지역구마다 여야 후보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여야 지도부가 ‘복당 불허’ 엄포를 놓으면서 생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무소속 홍준표 vs 통합당 이인선 vs 민주당 이상식


홍준표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경남 양산을에 통합당 공천을 연달아 신청했으나 서울 험지 출마를 권유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와의 갈등으로 공천 탈락하고 탈당했다.

홍 전 대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으나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 맞붙으면서 보수표가 분산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한 이상식 후보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세 후보의 삼파전이 벌어지면서 수성을은 대구 선거구 12곳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부상했다.

홍 후보는 이번 총선 승리을 통해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인선 후보는 토박이이자 산학 연관 업무를 맡아온 실무형 현장 전문가라는 점을, 이상식 후보는 정치 세력 교체를 통한 변화 필요성을 내세웠다.

지난 8일까지 치러진 여론조사에서는 이인선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당선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식 후보도 두 후보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KBS와 CBS, 영남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맡겨 지난달 28~30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35.5%)와 이인선 후보(34.4%)는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상식 후보는 23.9%였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지난달 8일 경남 거창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통합당 강석진 vs 무소속 김태호


야권잠룡으로 꼽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통합당에서 공천 배제 통보를 받고 탈당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 출마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강석진 통합당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 후보 36.5%, 김 후보 29.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4.4%p) 내 접전이었다. 서필상 민주당 후보는 16.6%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통합당에서 탈당한 권성동 후보(강원 강릉)와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을)는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장경태 vs 통합당 이혜훈 vs 무소속 민병두



동대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왼쪽부터) 후보,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 무소속 민병두 후보. /사진=뉴시스
민주당에서도 공천 과정에서 탈락,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있다. ‘민주당의 전략통’으로 불리던 3선 중진의 민병두 동대문을 후보 얘기다. 여당에서는 청년 신인 장경태 후보가 첫 도전장을 내밀었고 야당에서는 서울 서초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이혜훈 통합당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등장했다.

이 지역에서는 장 후보와 이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 후보가 맹추격하면서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홍 전 대표가 3선을 했던 지역의 보수세가 남아있는 데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과 장안동 지역 재건축으로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판세가 안갯속에 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후보 35.7%, 이 후보 32.2%, 무소속 민 후보는 17.7%였다. 지난 1일에 발표된 SBS 의뢰 입소스 조사에서는 24.8%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여전히 장 후보(31.3%)와 이 후보(28.3%)를 넘지 못했다.



민주당 오영환 vs 통합당 강세창 vs 무소속 문석균



21대 총선 의정부갑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미래통합당 강세창, 무소속 문석균. /사진=뉴스1
지역구 세습 논란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의 행보도 관심사다. 문 후보는 당초 민주당의 불출마 권유를 수용했다가 이 지역에 연고가 없는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공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오 후보가 45.1%, 강세창 통합당 후보가 28.0%로 나타났다. 무소속 문 후보 지지율은 7%에 그쳤다.

무소속 출마자들은 당선되더라도 복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무소속 출마자는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강력한 입장을 내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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