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돈金] 문재인 대통령이 투자한 5000만원, 현재 수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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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도 위험성 높은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 ① NH-아문디자산운용 필승코리아펀드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필승코리아펀드에 가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NH농협은행
애국심에 호소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는 지난해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14일 등장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응해 탄생한 주식형공모펀드로 투자하면서도 국가 경제에 한몫했다는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이후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타 국가에 수출 시, 허가신청을 면제하는 국가) 제외 등 잇따른 경제 도발을 해왔다. 이에 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이 생각해 낸 상품이 필승코리아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다는 명확한 목적을 내걸었다.

특히 이 펀드는 그해 8월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펀드 가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5000만원을 맡겼고 그 후 필승코리아펀드는 일명 대통령펀드로도 불리고 있다.

펀드는 운용·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재·부품·장비 업종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제조업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펀드 운용보수 50%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취지에 공감대도 얻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문 대통령 가입 후 설정액(펀드 가입액)이 나흘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하루 평균 30억원 가량 빠르게 늘어났다. 급기야 출시 3개월 만에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올 초에는 설정 이후 27%의 수익률을 올렸다. 현재는 1360억원까지 설정액이 확대됐다.

▲필승코리아펀드 수익률과 코스피 변화 그래프.



문 대통령, 400만원 손실· 지금은 원금 지키며 반등세로


지난 1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익률은 어떻게 변했을까?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 7개월여 만인 지난 3월 한때 400만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3월 25일 기준 문 대통령 가입일 이후 펀드 수익률은 약 마이너스(-)8.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펀드 수익률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필승코리아펀드의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수익률은 -13.9%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8%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필승코리아펀드 추락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1주일 새 수익률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일주일 수익률은 4.34%, 전일 대비로는 4.56%까지 상승해 반등 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0.71%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400만원 이상 손실을 본 문 대통령이 이제 35만원 이상 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마이너스 손실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필승코리아펀드 출시일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최근 급락에도 투자원금은 지켜낸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아직 2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발 빠르게 펀드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익률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 고숭철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와 헬스케어 업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CIO는 “주력 투자기업들이 IT 수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IT섹터가 이전 사이클로 복귀해 반등하면 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필승코리아펀드가 투자한 종목은 삼성전자 비중이 25%로 가장 높고 SK하이닉스도 7%가량 된다. 모두 반도체 업종이다. 앞으로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을 고려하면 펀드 수익률은 회복세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올 1분기 잠정실적 결과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또한 암울한 2분기에도 실적 기대를 더 높일 수 있는 전망이 나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0호(2020년 4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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