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일찍 사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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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가 대표 SUV인 익스플로러의 판매증대를 위해 폭탄할인을 내걸었다. /사진=포드
포드코리아가 대표 SUV인 익스플로러의 판매증대를 위해 폭탄할인을 내걸었다. /사진=포드
제값을 주고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허탈하다. 포드코리아가 '폭탄할인'으로 판매량 늘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이달 공식 프로모션을 통해 신형 익스플로러의 판매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공식 판매가격(개소세 인하분 미적용 기준)은 6080만원이다. 여기에 공식 할인, 개소세 인하분을 합산하면 5000만원 중후반대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포드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없었는데 이달들어 공식 프로모션이 발생했다"며 "어디서 견적을 받아도 동일하게 할인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3년(2017~2019년) 연속 수입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던 포드 익스플로러. 지난해 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실적만 놓고 보면 신차 효과가 무색할 정도다. 지난해 12월 800대 이상 팔렸지만 바로 다음달인 1월 700여대로 줄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판매량이 300~4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포드코리아 영업사원들은 비선호 색상을 제외할 경우 계약 후 일주일 내로 차량을 출고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등 가성비를 앞세운 경쟁모델이 등장하면서 판매간섭을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3000만~4000만원 내외의 판매가격에 첨단 옵션 등이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실적은 1만4084대다. 이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신형 익스플로러보다 약 1000만원 이상 저렴한 트래버스도 올 1분기 1029대가 팔리며 선전하고 있다. 트래버스의 경우 첨단 옵션 등이 부족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대형 SUV에 걸맞은 큰 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라며 "이 같은 이점이 사라지면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애매한 포지션이 됐다"고 말했다.

 

이지완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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