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미래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당선 결정 후 기념사진을 찍는 권성동 의원(왼쪽), 부인 김진희씨. /사진=뉴시스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미래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권 의원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 의원이 선거기간 중 여러 차례 밝혔던 바와 같이 당선 즉시 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며 “권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함께 탈당한 시·도의원 및 당원들도 복당 절차를 밟는다”고 전했다.

강릉 3선 의원인 권 의원은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후 공천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해 40.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권 의원은 “통합당의 전국 지역구 84석이라는 참담한 결과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의 결과이자 보수 혁신과 재건을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강릉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으로 돌아가 큰 정치로 보수를 살리고 더 큰 강릉을 열어 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당 후 원내대표 도전 의사도 밝혔다. 권 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 야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당선 직후 말했다.

통합당 강원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권 의원의 복당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후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 최고위원회가 권 의원의 복당 여부를 의결한다. 권 의원이 복당하면 통합당 의석은 미래한국당 의석수를 합쳐 총 104석으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