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 지역언론 접대 명목으로 수탁업체에 금전 요구 ‘의혹’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김해가야테마파크 내 눈썰매장 조성 위치 지도. 붉은 원은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성된 눈썰매장이고, 노란 원은 이전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눈썰매장 위치다. ©사진출처=네이버 위성지도
/김해가야테마파크 내 눈썰매장 조성 위치 지도. 붉은 원은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성된 눈썰매장이고, 노란 원은 이전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눈썰매장 위치다. ©사진출처=네이버 위성지도
김해시 산하기관인 김해문화재단에서 관리하는 김해가야테마파크가 눈썰매장 수탁업체에 "신문사 기자들을 접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해 지역 신문사에 뒷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시민단체 ‘정행’은 지난 17일 “테마파크 내 장기간 눈썰매장 수탁을 맡은 모 업체 대표가 찾아와 2017년 테마파크 측이 문화재보존구역에 눈썰매장을 불법 조성 기사를 보도한 신문사에 돈과 식사를 대접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고 실제로 건네줬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탁업체 대표는 지난 달 30일 정행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단체 회원들과 동석한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업체 대표는 “매년 1억여원이 넘는 돈을 (눈썰매장에) 투자해왔지만 적자만 보고 있다”며 “재단으로부터 문화재보호구역에 눈썰매장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받고 공사를 한 것 밖에 없는데 (김해테마파크 측은) 언론 기사를 무마해야 한다며 상당한 금액을 요구했고 실제로 돈을 받아갔다”고 성토했다.

지난 2015년 정식 개관한 테마파크는 2016년 수탁업체와 함께 테마파크 가야무사어드벤처 내 신녀궁 뒤편 유휴지에 눈썰매장을 조성 운영한 바 있다. 눈썰매장이 조성된 부지는 당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김해시가 3년 간 문화재 발굴 등을 진행해온 곳이며 현상변경허가 없이 성‧절토 행위 등이 불가하다.

문화재보호구역에 눈썰매장을 조성했다는 사실이 지역 내 신문사에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재단은 서둘러 파크 내 국읍대야철장으로 이전 결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자리에서 운영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마파크는 신문사 접대 명목으로 눈썰매장 수탁업체에 돈을 요구했고, 실제로 건네줬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 전국 적으로 ‘눈 가뭄’ 현상이 지속 되면서 눈썰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수탁업체와 파크는 올해 처음으로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 측은 지난 8일 본보의 문의에 대해 수탁 업체 대표가 한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테마파크 측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눈썰매장 수탁을 해당 업체에 맡겨 운영해온 것은 사실이고 당초 운영했던 눈썰매장 위치가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은 언론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수탁업체에 신문사에 돈과 식사대접 비용 등을 요구한 사실은 물론,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언론사 관계자들과 사적으로 만남을 가지거나 식사 등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해당 업체에 눈썰매장 수탁을 맡겨 운영해왔으나 올해도 맡겨야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작년 겨울 눈이 내리지 않아 실제 눈썰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생된 적자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테마파크 측이 지역 신문사에 돈과 식사 등을 접대한 사실과 수탁업체에 접대비 제공을 요구한 사실 등이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진다면 전‧현직 책임자들의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해=황최현주
김해=황최현주 moneys4262@mt.co.kr  | twitter facebook

moneys4262@mt.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63하락 20.2123:59 01/22
  • 코스닥 : 979.98하락 1.4223:59 01/22
  • 원달러 : 1103.20상승 523:59 01/22
  • 두바이유 : 55.41하락 0.6923:59 01/22
  • 금 : 55.20하락 0.2923:59 01/22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 [머니S포토] 우리동생동물병원 관계자들 만난 우상호 의원
  • [머니S포토] '금융비용 절감 상생협약식'
  • [머니S포토] K뉴딜 금융권 간담회 참석한 은행연·손보 회장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