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땐 0명이었는데… 서울시의 알쏭달쏭한 집계 기준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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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코로나19 집계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의 코로나19 집계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추가 확진자가 당초 알려진 0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집계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환자는 624명이다"라며 "이는 전날 대비 0명이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몇시간 뒤 강서구와 마포구가 각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기준대로라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0명'이 아니라 '2명'이 돼야 맞지만 서울시는 확진자가 없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서울시는 또 이날 오전 10시쯤 자료를 배포하며 '질병관리본부 기준 2월 22일 이후 두달여 만'에 서울 확진자가 0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 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0명이 어제 나왔는데 이는 3월3일날 0명으로 나온 이후 약 48일만에 24시간 동안 0명으로 나왔다"고 자료에 나온 내용을 수정·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브리핑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47일만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안내했다. 불과 2시간 내에 서울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0명' 발생 기간이 두달여→48일→47일로 3번이나 바뀐 셈이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오전 10시'를 집계 기준으로 잡은 서울시의 지침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 보건소 관계자는 "새벽근무를 해도 사실상 방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울시 집계 기준을 오전 10시로 해도 새롭게 발생하는 확진자는 전부 전날 오후에 방문한 사람들"이라며 "왜 서울시 집계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해서 복잡하게 하는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를 합계할 때까지 구청에서 보고가 되지 않았다"며 "전날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하루를 기준으로 할 때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구청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할 경우 발표 시점까지 11시간의 공백시간이 발생한다. 해당 시간의 확진자를 다음날 발표하면 너무 늦을 것으로 생각해 기준을 오전 10시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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