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비율 하락… 교보라이프·푸르덴셜생명 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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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주주 현금배당예정액이 반영돼 가용자본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주주 현금배당예정액이 반영돼 가용자본이 줄어든 탓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말 보험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9.5%로 9월말(286.9%)보다 17.4%p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 나타내는 평가 지표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로도 활용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RBC비율이 산출된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하고,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지난해 말 가용자본은 4조원 감소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해 보험사가 기존 보유하던 채권의 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기타포괄손익이 2조7000억원 줄었고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1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9월말 1.46%에서 12월말 1.68%로 상승했다.

요구자본은 2조1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이 12월말부터 강화되면서 신용·시장위험액이 1조9000억원 늘었다.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이 기존 예상 손실액 상위 10% 평균에서 상위 5% 평균으로 변경되면서 보험사가 쌓아야할 변액보증위험액이 늘어났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RBC비율은 16.5%p 낮아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RBC비율이 411.0 %에서 305.3%로 105.7p 낮아져 가장 큰 낙폭을 그렸다. 최근 KB금융지주 품에 안긴 푸르덴셜생명 RBC비율도 515.0%에서 424.3%로 90.7%p 떨어졌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 RBC비율은 363.2%에서 339.6%로 23.6%p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9.6%p, 푸본현대생명 2.8%p, KB생명 1.9%p로 RBC비율이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RBC비율은 18.9%p 떨어졌다. 해외 재보험사 등을 제외하고 주요 손보사 중 삼성화재 RBC비율이 361.8%에서 309.8%로 52.0%p 줄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던 MG손해보험은 136.0%에서 117.1%로 18.9%p 떨어졌다. 현재 MG손보는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쳐 RBC비율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이 42.3%p, 농협손해보험이 11.7%p RBC비율이 올랐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RBC비율은 269.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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