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는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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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은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40분 거리인 춘천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설치하는 것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춘천시장은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40분 거리인 춘천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설치하는 것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춘천시청
"수도권 초인접지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를 강원도 춘천에 유치하는 것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최선입니다."
1조원 규모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수 춘천시장(사진)은 접근성과 안전성, 정주여건 등에서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했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보다 100경배 밝은 빛으로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순간을 잡아내 물질의 기본 입자를 관찰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초정밀 거대 현미경’인 셈이다. 물리·화학·재료공학 등 기초연구와 신물질의 합금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연구에 쓰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신종플루 등과 같이 세계를 공포와 패닉에 빠뜨린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나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초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춘천의 지리적 이점 살리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이 시장은 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역 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춘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국가 과학기술 연구자원이 특정지역 중심으로 분배돼 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사업은 첨단 산업 수요를 충족하고 과학기술연구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방사광가속기 사업은 산업지원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과 함께 국가 경쟁력을 위한 미래 한반도 발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미래 산업과 과학기술연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쓸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는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춘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은 과거 수십 년간 수도권 주민들의 물 공급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각종 규제 때문에 제대로 된 개발을 하지 못한 채 일방적 희생만을 감수해 왔다”며 “이런 점에서 정부가 춘천시민들과 지역사회에 ‘빛’을 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남산면 광판리 일대 121.2만㎡ 규모의 부지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춘천 가속기 혁신도시’(Chuncheon Accel Polis)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진=춘천시청
춘천시는 남산면 광판리 일대 121.2만㎡ 규모의 부지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춘천 가속기 혁신도시’(Chuncheon Accel Polis)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진=춘천시청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 정치논리로만 풀면 안돼"



춘천시와 강원도의 이번 방사광가속기 유치 선언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늦은 데다 정치적으로도 불리함을 안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다양한 기관들과의 유치협력 관계를 다지는 등 내실 면에선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강원대, 서울대, 한양대 EUV-IUCC(극자외선-산학협력연구센터)를 비롯해 도내 바이오 연구혁신기관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 시장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국책사업에 정치 논리를 개입시켜선 안된다”며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실리적으로 바라보고 결정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심사가 이뤄진다면 결국 춘천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를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은 산업 수요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지난 40년간 지진 진앙지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지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춘천시청
이재수 시장은 "춘천은 산업 수요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지난 40년간 지진 진앙지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지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춘천시청



접근성·안전성·정주여건, 춘천이 ‘최고’… 121만㎡ 규모 '가속기 혁신도시' 조성



이 시장이 춘천을 신규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할 지역으로 꼽는 이유는 우선 경쟁 후보지들 중 수도권과 가장 가깝다는 점이다. 실제 춘천에서 산업 수요가 몰려 있는 수도권은 40분 이내 거리에 불과하다.

후보지 가운데 지난 40년간 국내 지진 진앙지가 전무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시장은 “경쟁 지자체 중 두 곳이 규모 5 이상 진앙지와 매우 가까웠다”며 “총 배점의 50%를 차지하는 높은 접근성과 안전성, 정주여건 측면에서 춘천이 최적지”라고 자신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이 시장은 121.2만㎡ 규모의 부지를 마련,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함께 ‘춘천 가속기 혁신도시’(Chuncheon Accel Polis)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본 개발 유용 면적인 26.0만㎡의 두 배에 달하는 52만㎡를 사업부지로 제공하고 시 차원에서 가속기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시설 구축을 위해 69.2만㎡의 부지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사업 부지는 ‘빛의 언덕'이란 지명의 남산면 광판(光坂)리”라고 소개했다.

지역 내 위치한 국립 강원대학교도 이번 사업에 동참한다. 이 시장은 “춘천 가속기 혁신도시에 ’강원대 가속기캠퍼스‘(KNU Accel Campus)를 구축해 가속기과학과와 특수 대학원, 부설 연구소 등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 연구지원 인프라와 종사자 가족들의 주거, 의료, 교육, 문화 등 생활 편의를 제공할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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