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망약물 '램데시비르'… 불량 정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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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유망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길리어드의 신약후보물질 ‘램데시비르’가 남성 정자 활동을 저하시킨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28일 중국 선전 여성아동 보건병원(Shenzhen Maternity and Child Healthcare Hospital) 연구팀은 ’BioRxiv’ 사이트에 마우스 모델로 램데시비르 연구결과를 게재하면서 “램데시비르를 투여한 쥐의 정자 수와 운동성이 하향 추세를 보였으며 정자의 이상도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램데시비르가 포유류의 생식기관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은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쥐 대상 임상실험에서 정자 매개 변수와 정자 형성에 대한 램데시비르의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수컷 쥐 28마리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0, 10, 50, 150μg/일 용량별로 4가지 그룹으로 나눠 10일간 복강내 주사로 약물을 투여했다. 통상 사람에서는 램데시비르가 정맥주사로 투여되지만 이번 쥐 모델 실험에서는 약물의 수용성 한계로 인해 복강 내 투여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약물 투여 7일차에 H&E 염색(Hematoxylin and Eosin staining) 및 정자 농도, 운동성, 형태 분석을 위해 정소(testes) 및 부정소미(cauda epididymides)를 수집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은 쥐의 총 정자수와 운동성은 줄었으며 비정상 정자 비율은 증가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150μg 투여군에서는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감소됐으며, 비정상 정자 비율은 증가했다. 50μg 투여군은 운동성 감소와 비정상 정자 비율의 증가를 나타냈다. 50μg 투여군은 실제 사람에 투여하는 용량과 비슷하다.

연구진은 “램데시비르를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정자 활동이 줄어들고 이상증상을 보이는 부작용 등을 확인했다”며 “램데시비르를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식 독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동료 검토’(Peer Review) 단계를 거치지 않아 의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동료 검토는 연구의 결함이나 개선 사항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참가자를 제외한 주변 동료가 검토를 해 오류 여부를 찾는 방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서로 독립적으로 이뤄진 실험의 결과들을 이용해 교차 검증해야 의학적 신뢰도가 높아진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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