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돈金] 강달러에 ETF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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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도 위험성 높은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④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자 글로벌 현금인 ‘달러’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 주요국 증시는 물론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미 국채, 금(金)가격이 흔들릴 때도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불안해지면 안전성이 높은 미국 국채와 금에 돈이 몰리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선 현금 선호가 유독 두드러진 탓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한 다음날인 지난 3월17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으로 하루 동안 1조800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43원으로 지난 2010년 6월11일(1246.1원)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지난 3월19일에는 1285원까지 상승했다. 환율 종가가 1280원선까지 오른 것은 2009년 7월14일(1293.0원) 이후 11년 만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강세이고 원화 가치가 약세임을 뜻한다. 올해 1분기 원/달러 가치는 119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5원)보다 약 70원 뛰었다. 
/사진=머니S DB.



◆ 코로나19에 현금 선호로 '달러' 주목, 수익률 1년 14.66%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즉각 수익률이 연동되는 달러선물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수익률이 오르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상품이 미래에셋TIGER(타이거)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달러선물 가격을 두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달러선물ETF 중 올 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지난달 27일 기준)이 13.45%에 달한다. 삼성KODEX(코덱스)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2.72%)와 키움KOSEF(코세프)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2.4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의 기간별 수익률은 ▲1년 14.66%, ▲6개월 10.52%, ▲3개월 10.93%, ▲1개월 2.84% 등이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미국달러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미국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내파생상품 투자에 따른 위험평가액이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이 되도록 한다.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간변동률의 양(陽)의 2배수에 연동한다. 

설정일은 2016년 12월23일, 자산규모는 879억979만원이다. 총보수는 연 0.47%(▲운용 0.40% ▲지정참가 0.03% ▲신탁 0.02% ▲일반사무 0.02%) 수준이다. 투자 포인트는 소액으로 원/달러 방향성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계좌에서 편리하게 달러에 투자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목표 투자비중 유지를 위해 매일 리밸런싱(자산 재조정)해 매매를 진행하고 선물 증거금을 제외한 여유자금은 예금, 단기채권, 단기채권ETF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공형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선임 매니저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면서 적극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만기가 없기 때문에 롤오버(선물 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가치가 오를 때 투자하기 유리한 상품”이라며 “달러 약세에 유리한 2X인버스 상품과 달러 강세, 약세일 때를 고려해 달러선물에도 분산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머니S DB.


◆ 달러선물레버리지·인버스 ETF 나눠 분산투자


달러선물ETF는 달러화를 미래의 일정 시점에서 약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파는 통화 선물거래 상품으로 달러화의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일반 ETF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것처럼 통화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점이 다르다. 달러선물ETF는 한국선물거래소의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해 현물환 포지션과 대칭되는 선물환 포지션을 보유함으로써 환위험을 헤지(hedge)해 환율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환차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한다.

달러선물ETF는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양(陽)의 1배로 추적하는 ETF이다. 반면 ‘달러선물레버리지ETF’는 한국선물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양(陽)의 2배로 추적하는 ETF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 달러화의 가치상승이 예상될 경우 일반 달러선물ETF보다 달러선물레버리지ETF를 선택하면 수익률을 2배로 높일 수 있다. 예상한 대로 달러화가 상승하지 않고 하락하게 되면 손실도 2배로 커지는 구조의 상품이므로 신중하게 검토해 거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달러선물레버리지ETF 투자를 추천한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코로나19 치료제나 유가 이슈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가 예상되지만 4월 수출입 지표 경계감, 막바지 배당 역송금 수요, 잠재한 대북 리스크 등으로 환율은 지지력을 유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반면 달러 약세를 전망한다면 인버스ETF에 투자하면 된다. 인버스ETF는 투자하고자 하는 외화의 가치가 떨어질 때 투자자의 수익률이 오르는 방식의 ETF이다. 역(逆)의 ETF로서 지수가 1% 오르면 인버스ETF의 수익률은 1%가 떨어지고 1%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1% 오른다. ‘인버스2X ETF’인 경우에는 2배의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는 조건의 상품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3호(2020년 5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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