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가 ‘기생층’?… SH공사 무개념 작명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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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반지하 가구.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내 한 반지하 가구.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다세대·다가구 반지하 개선사업의 이름으로 ‘기생층’(기회가 생기는 층)을 지었다가 논란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4일 SH공사에 따르면 주택 반지하 공간을 이용해 청년층에게 창업 등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생기는 복지공간’을 의미하고자 영화 ‘기생충’을 차용했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시민들의 오해를 사게 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SH공사는 지난달 29일 보유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빈 반지하 공간을 창업교실이나 주민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반지하는 습도가 높아 누수·결로·곰팡이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민을 살게 할 계획이었지만 정책의 이름인 ‘기생층’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책의 취지는 좋지만 ‘기생층’이라는 이름이 반지하 거주민에게 모멸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기생층 단어를 빼고 본래 사업 이름인 다세대·다가구 주택 반지하 공간복지·공간개선사업 등으로 부를 예정”이라며 “시민들께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 공간복지사업과 관련해 기생층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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