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정직 1개월 '중징계'에 교수 신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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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도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강의 도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강의 도중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7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학교는 교원징계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이 같은 처분 내용을 지난 5일 류 교수에게 통보했다.

징계위는 류 교수에 대해 "당시 수강생들도 '직접적으로 성매매를 권유한 것으로 생각' '명백한 성희롱 발언' '수업 중 그 말이 나오자마자 굉장히 웅성웅성 해졌고 시끌시끌 해졌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해당 발언의 대상자 학생은 물론 당시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이 사건을 성인지 사건으로 보았음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위는 또 "학생들이 성적 모욕감을 느끼도록 한 언어 성희롱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본다"며 "해당 여학생과 수강생들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킨 사안으로 정직 이상의 중징계에 처할 수 있는 중과실로 볼 수 있다"고도 봤다.

징계에는 '파면'과 '해임',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고 정직은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직의 경우 해당 기간 동안 수업 등 교수로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없고 보수를 일체 받지 못하지만 교수 신분은 유지된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고 말하며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교내 성평등센터(윤리인권위원회)에 류 교수에 대한 '언어 성희롱'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고 해당 건이 교원인사위원회를 거쳐 교원 징계위에 회부됐다.

연세대의 교원 징계는 윤리위와 인사위를 거쳐 징계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사위는 지난 2월 류 교수가 올해 1학기 개설을 희망한 '경제사회학'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목에 대한 담당교수 배정을 미룬 바 있다. 현재 해당 강의들은 대체 강사를 통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류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 진술은 녹음파일 및 녹취록에서 전혀 확인이 되지 않는 내용이다.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학문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될 수 있는 원로교수에 대한 징계라는, 대학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면서 증거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가공된 허위사실을 토대로 징계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강소현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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