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떠나는 여야 원내대표, 마지막 키워드는 "삼성"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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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개원하는 21대 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이번주 국회 운영을 이끌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7일 이미 당내 경선을 치룬 민주당에선 지난해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던 '친문'(친문재인) 중진이자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태년 의원이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8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호영과 권영세 당선인이 격돌한다.

이 가운데 7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친 여야 원내대표들이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언급하며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단결을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마지막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마지막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용 사과 언급한 이인영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새 원내대표가 출범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의 첫 단추를 채우길 희망한다"며 "20대 국회는 대결과 파행으로 점철됐지만 21대 국회는 정말 달라질 수 있길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365일 정말 고마웠다. 온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 허물도 많았고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많았다"며 "너그럽게 받아주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언급했다. 그는 "저는 삼성의 어제 선언을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삼성과 대한민국 기업 경영의 새 출발이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회도 마땅히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음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순차적인 등교가 시작된다.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과제가 해일처럼 밀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난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여야가 똘똘 뭉쳐 민생 경제를 위해 20대 국회 마지막 법안 처리에 전력을 다할 것을 강력 요청한다"며 "조속히 본회의를 한 번 더 열어 민생을 위한 법을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7일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7일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총선 참패 자성한 심재철… "정부·여당 현금살포"


심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15 총선 참패 관련 당내 요인으로 공천 실패, 외부 요인으로 정부·여당의 총선 직전 현금 살포를 꼽았다.

이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말로만 개혁 공천이라고 했지 공천에 실패했다"고 반성했다. 심 원내대표는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청년 정치인을 우대하겠다며 추진했던 '퓨처메이커'에 대해 "현장에서 전혀 생존 능력이 안 되는 젊은이들을 퓨처메이커란 이름을 줘서 안 되는 지역에 투입하는 잘못된 공천의 실패가 드러났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와 관련해 당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정부·여당)의 매표용 현금살포였다고 주장했다.

8일 새롭게 선출될 원내지도부에게는 "대단히 팍팍할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나 당의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는 만큼 분골쇄신의 뼈를 깎는 의지로 풀어가야 할 숙명"이라며 "모두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잘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지도부가 거대 여당을 상대로 어떤 방식으로 타협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가장 기본적 전제는 당내 단결"이라며 "단결을 바탕으로 우군을 확보해서 국민들에게 얼마만큼 상세하게 알리고 홍보하는지 여론화 작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강소현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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