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가 뭐죠?"… 낮과 밤이 다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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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원강사 확진자 비중이 높아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학원강사 확진자 비중이 높아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학생들을 상대하는 학원강사 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국가에서 진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클럽을 다녀왔다는 점에서 교육자질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

1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가 학생들까지 감염시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업만 들었을 뿐인데… ”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씨(25)의 접촉자 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씨(25)의 접촉자 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씨(25)의 접촉자 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8명은 ▲중·고교 학생 6명 ▲학부모 1명 ▲동료 강사 1명 등이다.

이들은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세움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움학원’은 입시·내신 학원으로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 434에 위치한 곳이다.

8명 중 연수구 확진자 2명은 중학생 B양(13)과 B양의 어머니 C씨(46)다. B양은 A씨로부터 과외수업을 통해 최근 접촉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추홀구 3명은 직장동료인 A씨에게 감염된 세움학원 강사 D씨(21)와 소속 학원 고등학교 학생 E군(15), F양(여·18)으로 확인됐다.

중구 확진자 3명은 D씨가 가르치는 학원을 다니는 고등학생들로 드러났다.

시는 이들을 인천의료원(3명), 인하대병원(3명), 길병원(2명) 음압병상에 각각 격리 입원조치했다.



낮과 밤이 다른 선생님… 서울시만 158명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원어민 보조교사 53명과 교사·공무직·자원봉사자·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직원 등 교직원 105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클럽이 밀집한 용산구 이태원 일대, 블랙수면방이 있는 서초구 논현동 일대, 확진자가 나온 주점이 있는 신촌 일대 등을 다녀왔다. 사진은 이태원 거리. /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원어민 보조교사 53명과 교사·공무직·자원봉사자·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직원 등 교직원 105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클럽이 밀집한 용산구 이태원 일대, 블랙수면방이 있는 서초구 논현동 일대, 확진자가 나온 주점이 있는 신촌 일대 등을 다녀왔다. 사진은 이태원 거리. /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원어민 보조교사 53명과 교사·공무직·자원봉사자·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직원 등 교직원 105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클럽이 밀집한 용산구 이태원 일대, 블랙수면방이 있는 서초구 논현동 일대, 확진자가 나온 주점이 있는 신촌 일대 등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해당 지역의 유흥시설에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는 6명, 교직원은 8명이다. 이들 14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4명은 해당 지역 일대만 방문하고 유흥시설은 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어민 보조교사 47명 중 21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직원 97명 가운데 25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고 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원어민 보조교사 18명과 교직원 47명은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유흥시설 외 발생지역 일대 방문자는 보건당국에서 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까지 모든 서울시교육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직원과 유‧초‧중‧고‧특수학교 소속 모든 교사·원어민·공무직·자원봉사자 등을 상대로 자진 신고를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논현동·신촌 일대 방문자가 대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진 신고자를 대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즉시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자진 신고를 계속 받을 계획이다. 신분 노출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는 교직원 등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분에 대한 철저한 비밀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방문한 사실 자체로 불이익을 주지는 않지만 신고하지 않거나 숨겨 확진자 발생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사 조치나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전했다.



“저런 인간들이 교육계에 있으니… ”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학생들을 상대하는 학원강사 등의 유흥업소 방문 사실이 전해지면서 학부모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캡처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학생들을 상대하는 학원강사 등의 유흥업소 방문 사실이 전해지면서 학부모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캡처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교직원들의 유흥업소 방문 사실이 전해지면서 학부모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모범을 보이지 못할망정 정부 권고를 어기고 유흥생활을 즐겼기 때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선생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교권이 어쩌니 하고 떠들 자격도 없다”(sjye****) “저런 것들이 애들 가르쳐 왔나?”(rhee****) “교사 자격이 없다”(jjst****) “애들 걱정스럽다”(psk5****) “학생들은 학교도 못 가는데 교사들은 클럽에나 다니고 그러고도 교사야? 인성 자질 안 되고 그냥 취업용이지”(kky3****)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더불어 “발정난 교직원이냐”(oneh****) “교직원 방학 때는 월급 반만 줘라”(kyg0****) “놀아도 꼬박꼬박 월급 나오니까 엉뚱한 짓 하고 있지. 저런 인간들이 교육계 있으니 이 나라도 망하겠다”(like***) 등 분노의 글이 가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직원 전수검사는 우리의 하루 검사 역량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쉽게 채택할 수 있는 수단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직원 전체 숫자가 60만명이 넘는다. 표본 검사나 자발적 검사 유도 등의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정소영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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