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소형SUV 1위 '티볼리'… 추락 막을 길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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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을 적용해 출시한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쌍용자동차의 고민이 깊어진다. 내수 및 수출 실적이 동반 부진하는 상황에서 핵심 모델 중 하나인 티볼리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홈쇼핑 판매 등 판매증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15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1~4월 티볼리의 내수 판매실적은 6033대로 전년동기대비 5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쟁모델인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는 1만8009대가 팔렸다. 지난달 3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XM3는 두달 간 1만1914대가 판매됐다. 티볼리의 4개월 판매실적보다 약 2배 많은 수준이다. 한때 소형SUV 1위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티볼리의 과거 영광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자사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 등을 적용한 '리스펙 티볼리'를 출시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초반 반응이 시큰둥하다. 상품성 개선에도 티볼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한달 간 티볼리의 내수 판매실적은 1409대로 전월대비 26.4% 줄었다.

경쟁사들이 동급 신차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것도 티볼리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3일 르노 캡쳐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나섰다. 기존 QM3를 대체하는 모델로 기아차 셀토스, 르노삼성차 XM3,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 티볼리 등과 경쟁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쌍용차. 결국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던 티볼리 에어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올 하반기 중으로 디자인과 일부 사양을 변경한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차급의 경계를 허무는 신차를 출시하고 가격 거품까지 빼면서 상대적으로 구형 모델인 티볼리가 외면받는 모습"이라며 "경영난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와 A/S에 대한 불안감 등도 소비자들의 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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