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최악 참사’에 빛바랜 뉴비전 선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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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신학철 LG 부회장(사진)이 최대 시련을 맞았다. 회사의 인도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의 가스 누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해서다.

5월7일 오전 2시30분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틸렌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어린이 포함 현지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984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의 화학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돼 3700여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LG화학이 화학을 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뉴비전을 선포한 날이었다. 신 부회장이 직접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야심찬 각오까지 밝혔지만 같은날 인도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해 빛이 바랬다.

사고 직후 신 부회장은 직접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고 대응에 나섰다. 지난 9일과 14일에는 LG폴리머스가 잇따라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등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정병원에서 주민 건강 검진과 향후 치료 제공도 책임지고 진행하기로 했으며 전문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도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단을 구성해 현지로 파견했다. 지원단은 공장 안정성을 검증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과연 이번 사고를 조기 수습해 신뢰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까.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5호(2020년 5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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