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식음료업계 ‘이색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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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유지냐, 새 먹거리냐”. 식음료업계에선 오래된 고민거리다. 시장 파이는 한정돼 있고 인구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소비증가율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 정체된 시장은 보수적인 식음료업체도 움직이게 만든다. 저마다 신 성장엔진을 장착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 작게는 제품 다각화부터 크게는 해외, 새 분야의 사업에까지 이른다. 잔뜩 움츠리던 식음료업계가 올봄을 지나 어떤 기지개를 켤까. 신호탄은 이미 올랐다. (편집자주)

카누 아이스 블렌드와 라떼 여름한정판. /사진제공=동서식품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 트렌드가 끊임없이 바뀌고 이미 상향 평준화돼 있는 상품의 혁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정판이나 이색 협업(콜라보레이션) 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제품으로 기존의 틀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에 변주를 거듭한다. 매년 봄과 여름, 겨울에 계절과 어울리는 시즌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것. 이는 커피시장 점유율 1위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즌 한정판 제품은 기존 카누와는 다른 원두를 사용해 각 계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올 여름에도 한정판 ‘맥심 카누 아이스’ 2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섰다. 

카누 아이스 블렌드는 상큼한 과일향과 밸런스 있는 산미가 특징인 케나 원두 100%를 사용하고 미디엄 로스팅했다. 아이스로 즐길 때 깔끔하고 산뜻한 커피 본연의 맛이 돋보인다. 카누 아이스 라떼 역시 미디엄 로스팅한 케냐 원두에 신선한 무지방 우유의 함량을 높여 한층 진하고 부드러운 우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제품 패키지도 청량한 여름 감성을 담아 디자인했다. 카누 아이스 블렌드는 푸른색을 바탕으로 케냐 원두의 특징을 형상화한 로고로 원두 원산지를 강조했다. 카누 아이스 라떼는 바다가 연상되는 블루 그라데이션을 넣어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옥지성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다변화되는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신선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게랑 광천김. /사진제공=빙그레


제과업계의 시도는 보다 파격적이다. 빙그레는 1986년 출시한 인기 스낵 ‘꽃게랑’에 다양한 맛을 더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서 ‘꽃게랑 불짬뽕’ ‘꽃게랑 고추냉이’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산 광천김을 첨가한 ‘꽃게랑 김’을 내놨다. 

‘꽃게랑 김’은 꽃게와 김이 모두 바다에서 나는 원료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꽃게랑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광천김의 짭짤한 맛의 궁합이 잘 맞는다. 한국 김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흐름도 신제품 출시에 한몫했다. 

빙그레 담당자는 “꽃게랑 김은 아이들 간식뿐만 아니라 어른들 안주로도 제격”이라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맛있고 즐거운 스낵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5호(2020년 5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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