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흑자 또 미뤄지나?… '혼돈의 GM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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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018년 정부 자금지원을 이끌어내며 2019년 흑자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뉴스1

한국지엠(GM)의 흑자 목표 달성이 또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GM본사가 북미공장을 18일부터 재가동 했지만 100% 정상화에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GM은 본사지침에 따라 신차개발·해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 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급감이 현실화하면서 18일부터 북미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 GM은 현재 연방정부 명령에 따라 인공호흡기와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지만 완성차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 100%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GM본사 입장에서 사업 명운이 걸릴 만큼 공장을 완전히 돌리기에는 조심스럽다”며 “미국사업이 정상화 되지 않는다면 한국GM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GM본사의 정상화는 한국GM의 명운이 달린 문제다. 당장 한국GM은 주요 수출제품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경영정상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GM 전체 매출 가운데 약 80%가 수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GM이 미국에서 판매할 트레일블레이저는 모두 한국GM에서 생산한다. 즉 미국 현지판매는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그리고 부평공장 가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2020년 한국GM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한 연간 20만대의 트레일블레이저 가운데 16만대를 미국에 수출하고 4만대를 내수판매할 계획이었다. 런칭 시점은 4월 초였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도 중요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차량이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일일 현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출시시점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해진 하반기 신차 계획



올해 하반기 신차 출시계획도 불투명해졌다. 한국GM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를 수입 판매하기 위해 시장 조사 중이었다.

한국GM 마케팅 부서는 올 하반기 타호를 출시하기 위해 ▲ 국내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 ▲ 에스컬레이드 연간 판매량 ▲ 에스컬레이드 가격 등을 종합해 타호의 예상 판매수치를 분석하고 있었다. 한국GM 관계자는 “타호를 비롯해 이쿼녹스나 트래버스 신모델들도 차차 계획을 만들어야 하는데 GM본사 생산, 판매 계획부터 흔들리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GM은 201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정부 등의 지원을 끌어냈지만 판매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2019년 한국GM은 33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도(6227억원)에 비해 적자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올해는 트레일블레이저와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신차효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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