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받으러 왔어요" 디지털문맹 고령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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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종합금융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딸이 오늘 은행에 가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줘서 왔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줄도 모르고 전화로 신청하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빠질까 염려돼 직접 왔다"

18일 오후 IBK기업은행 동대문지점을 찾은 1951년생 김 모씨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해 40만원을 체크카드로 받았다. 

이날부터 은행 창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로 신청이 진행되면서 모바일 환경 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가 몰렸다.

그동안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바일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은행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은행 창구에 방문해 본인 명의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은 영업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는 시민 30여명이 지점을 찾았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은행 지점을 찾은 이들은 온라인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많았다.

일부 은행 영업점은 직원들이 고객용 PC를 활용해 5부제의 날짜를 착각한 고객들의 온라인 신청을 도왔다. 이날(18일)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세대주의 신청만 가능하지만 온라인을 이용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5부제가 끝났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은 공적 마스크 판매처럼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8일엔 출생연도 끝자리 1·6, 19일(화)엔 2·7, 22일(금)엔 5·0인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점별로 상이하지만 고령층을 제외하고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직접 영업점까지 찾아오는 고객이 많지는 않았다"며 "사전에 혼잡을 우려해 별도 창구를 마련했지만 예상처럼 혼잡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카드는 각 금융사 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비씨카드는 기업·제일·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과 우체국,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신청을 받는다.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 내 삼성카드고객서비스센터 13곳,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 31곳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을 받지 않는다.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도 받는다. 카드 포인트는 지급까지 이틀가량 걸리지만 상품권과 선불카드는 현장에서 바로 준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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