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7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스타 인수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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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이스타항공 인수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 총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며 발행예정 주식수는 총 1214만2857주, 예상 주당 발행가는 1만4000원이다.

유상증자는 오는 7월 이내 완료할 예정이며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2635만6758주에서 3849만9615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위기를 겪는 가운데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고 유상증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증자가 앞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의 빚이 늘어나기 때문. 당장 유동성을 해결하는 차원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한 만큼 차입을 일으켜 잔금을 치러야 하는 인수 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최대주주인 애경그룹도 영향을 받는다.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돼 애경그룹도 움직일 수밖에 없어 이스타항공 인수 신중론이 안팎으로 제기된다.

지난 3월 공시 기준 제주항공은 최대주주인 에이케이홀딩스가 58.86%의 지분을 보유했고 유상증자 후에도 이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스타항공은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중이고 1분기에도 35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제주항공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1.7% 줄어든 2281억원이며 영업손실 638억원, 당기순손실 99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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