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돌아온다면'… 롯데·한화가 기다리는 '외인 복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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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늦은 개막을 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팬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외국인 선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아드리안 샘슨과 한화 이글스의 채드 벨 이야기다.

롯데와 한화는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전력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가 한명씩 사라진 게 영향을 끼쳤다. 롯데는 선발진의 부진으로 입맛을 다셨고 한화도 탄탄하던 선발진이 이번 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샘슨과 채드 벨 모두 현재는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당시의 아드리안 샘슨. /사진=로이터



'선발 줄줄이 부진' 롯데, 샘슨 복귀 절실


롯데는 개막 이후 지난 21일까지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7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KIA 타이거즈(8승7패 승률 0.533)에 이어 리그 6위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무난해 보이지만 속은 아슬아슬하다.

개막 첫 주 5연승(9일 SK 와이번스전 우천취소)을 달렸던 롯데다. 마운드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낸 타선의 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두산 베어스, 한화, KIA를 연달아 만나며 롯데가 거둔 성적은 2승7패. 이번 주중시리즈였던 KIA와의 3연전은 스윕당했다.

선발 마운드가 흔들린 게 컸다. 롯데 선발진의 14경기 평균자책점은 5.51로 전체 10개 구단 중 9위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선발 평균자책점 5.96)를 제외하면 꼴찌다. 14경기 중 선발진이 거둔 승리는 3승에 불과하다. 댄 스트레일리와 노경은, 서준원이 1승씩 챙겼을 뿐이다. 기대를 모았던 박세웅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없이 2패 4.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불펜이 4.06의 평균자책점으로 전체 3위에 올라있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런 문제점은 KIA와의 3연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차전에서는 선발 서준원이 4회까지 7실점을 하며 조기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2차전 선발 스트레일리도 직전 한화전(4⅓이닝 7피안타 2실점 패)에 이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초반 KT 위즈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승(도합 12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쓸어담은 것과 비교할 때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졌다. 3차전에 나온 박세웅도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리긴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샘슨의 합류는 단순한 외국인 선발 투수 1명의 투입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2016년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1경기(20경기 선발) 등판해 6승12패 5.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이 적지 않은데다 투심과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한 제구력이 강점인 만큼 당장 합류하더라도 큰 적응기 없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샘슨은 부친상으로 미국에 다녀온 뒤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샘슨의 자가격리는 지난 21일을 끝으로 종료됐다. 롯데는 라이브 피칭에 이어 퓨처스 등판으로 샘슨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1군 합류 시점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 이글스 투수 채드 벨. /사진=뉴스1



선발진 힘으로 버틴 한화, 채드벨 더하면 '막강 로테이션'


시즌 초반 한화를 지탱한 건 선발 투수진의 분투였다. 그동안 한화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유독 한화 선발진의 역투가 빛을 발했다.

14경기까지 한화 선발진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04로 리그 1위 NC 다이노스(2.95)에 이은 2위다. 퀄리티스타트(QS, 선발투수가 6이닝까지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 9회와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방어) 5회는 단연 리그 선두다. 초반 불펜진의 부진으로 선발승은 4승에 그쳤으나 단순 승수 그 이상의 전과를 올렸다.

이번 주는 다소 상황이 달랐다. 주중 KT와의 3연전에 등판한 장시환, 장민재, 김이환이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불펜진과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스윕은 면했다. 하지만 이번 3연전은 한화 선발진이 짊어진 짐의 무게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시가 됐다.

한화로썬 채드 벨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드 벨은 2019시즌 한화 투수 중 가장 높은 WAR(4.49)을 기록했다. 선발 WAR로만 따지면 리그 전체에서 6번째에 해당한다. 워윅 서폴드(12승)에 이어 팀 내 2번째인 11승을 올리며 추락하는 한화를 함께 지탱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서폴드와 채드 벨은 나란히 재계약을 맺었다. 함께 2번째 시즌을 맞는 서폴드는 SK와의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가치를 입증했다. 서폴드는 현재까지 선발 WAR(0.97)에서 리그 전체 3위다. 동등한 활약을 보였던 채드 벨 복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채드 벨은 연습경기 기간 팔꿈치 염좌로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발됐다. 채드 벨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체선발로 나선 김민우가 예상 밖 호투를 펼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채드 벨까지 합류한다면 서폴드-채드 벨-장시환-장민재-김이환/김민우로 이뤄지는 로테이션이 구축된다. 현재 폼만 따지면 어느 팀을 상대로 내놔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발진이 구축된다.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난 채드 벨은 21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1일 KT와의 연습경기 이후 한달여만의 등판이었으나 채드 벨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감각을 선보였다. 이르면 다음 주 초반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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