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의지 의문"… 한국닛산 이대로 철수?

 
 
기사공유

한국닛산이 사업운영 최적화를 이유로 영업망 축소에 나섰다. 수요가 몰리는 서울, 경기지역 전시장이 줄면서 영업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한국닛산의 미래가 날이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사업운영 최적화를 이유로 판매망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수입차 수요가 몰리는 서울, 경기지역의 전시장까지 축소하면서 판매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의 서울 및 경기지역 전시장은 단 2곳(서초, 일산)뿐이다. 전국 20여곳의 전시장을 운영하던 한국닛산은 지난해에만 6곳을 폐쇄했다. 올해도 구조조정은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경기 분당, 수원전시장이 문을 닫았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지역은 대표적으로 수입차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브랜드들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다수의 전시장을 두고 있지만 닛산은 오히려 딜러들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는 수입차 수요가 몰리는 지역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지역별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곳은 경기도다. 이 기간 경기지역의 등록대수는 5만857대, 점유율은 20.78%로 집계됐다. 서울지역은 등록대수 4만3730대, 점유율 17.87%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주요 지역의 영업망 축소로 한국닛산의 실적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한국닛산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닛산은 실적부진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외신 등에서는 철수설까지 제기했다. 모델 노후화와 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2018년 505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 감소한 수치다. 이듬해에는 40% 이상 감소한 3049대를 판매했다. 올해 1~4월에는 판매실적이 813대에 머물고 있다.

팔 수 있는 차도 없다. 현재 한국닛산의 제품 라인업은 2019년식 알티마와 맥시마뿐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준중형SUV 엑스트레일 등은 환경규제 미충족으로 올해부터 판매할 수 없다. 순수전기차 리프는 재고소진 이후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판매망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딜러사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다소 의아하다"며 "일본차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도 판매망을 줄이는 곳이 없다. 한국닛산의 문제는 단순히 일본 불매운동 여파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35.37상승 28.6718:03 07/02
  • 코스닥 : 742.55상승 14.9718:03 07/02
  • 원달러 : 1200.00하락 3.418:03 07/02
  • 두바이유 : 42.03상승 0.7618:03 07/02
  • 금 : 42.70상승 0.6318:03 07/0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