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질타에 배수진 친 신학철… “모든사업 안전이 최우선”

 
 
기사공유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고강도의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잇단 안전사고로 인명피해를 낸 데 대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지 엿새 만이다.

26일 LG화학이 발표한 안전관리 대책은 모든 사업활동에 환전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고강도 안전대책 발표


우선 6월까지 전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점검 과정에서 나온 개선 사항은 즉각 조치를 취한다.

단기간에 조치가 어려운 공정 및 설비에 대해서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공장가동 중단은 생산성에 차질을 야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지만 그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강력하게 선제대응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를 구성하고 매월 2회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특별 경영회의도 열어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이 회의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될 수 있는 IT시스템을 국내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이처럼 LG화학이 강력한 안전대책을 내놓은 것은 이달들어 회사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잇따라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오후 2시 20분께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임직원 1명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촉매센터는 지난 1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사진=LG화학



안전사고 고리 끊을까


지난 7일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화학 현지법인인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틸렌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984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의 화학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돼 3700여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다.

잇단 안전 사고에 구광모 회장이 직접 수습에 나섰다. 구 회장은 대산공장 사고 이튿날 곧바로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신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경영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로서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LG화학의 이번 고강도 안전대책은 구 회장이 지시한 ‘근본적 대책 마련’의 결과물인 셈이다. 신 부회장은 안전 대책과 관련해 진중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환경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사업과 환경안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67.90상승 9.0218:03 07/09
  • 코스닥 : 772.90상승 6.9418:03 07/09
  • 원달러 : 1195.50보합 018:03 07/09
  • 두바이유 : 43.29상승 0.2118:03 07/09
  • 금 : 43.34상승 0.4418:03 07/0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