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코로나 쇼크'에 기준금리 인하론 급부상… 한은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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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은이 한 번 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로 한 번 더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저치인 0.50%로 내려간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3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통상 채권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수요가 늘어나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떨어진다. 

금리인하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들은 3차 추경이 예정돼 이달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진단이다. 기준금리를 내려 3차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국채 발행 금리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수출 급감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 등 3월 보다 나빠진 경기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5월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월간 무역수지로는 99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내수 부진은 마이너스 1.4%를 기록하며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1분기 성장률에서 확인했다.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에 비해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3차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국고채 발행 후 한은이 매입에 나서기 위해선 5월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장기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79%가 5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답변은 21%로 전월(11%) 대비 증가했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0~0.25%로 한국의 기준금리 실효하한은 0.5%로 본다.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이 금리를 내리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금융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사실상 0.5%이 마지노선이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내려 경제충격에 대응하기보다 어려운 가계와 기업에 신용공여 등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 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어느 수준으로 낮출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월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췄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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